도예가로 살아오며 형태를 빚고, 색을 입히며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려 했습니다. 정책학을 공부하며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구조를 살피고 길을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되어,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 곁에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삶을 함께 바라보려 합니다.
미술로는 보이는 세계를 아름답게 하고자 했고, 정책으로는 공동체의 질서를 세우려 했으며,신학으로는 사람들의 내면에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예술인으로, 학자로, 목회자로 살아온 시간이 저마다 다른 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지금 돌아보면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세상과 사람, 그리고 삶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려 했던 마음이었습니다.
'저기, 거기, 여기'는 그 여정 속에서 잠시 멈추어 써내려간 기록입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조용한 공감이 되기를, 그리고 자신의 길 위에서도 작지만 분명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