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풀어내며
고향 연변을 떠나온지 20년
늘 고향 생각에
허전함과 쓸쓸함으로 보낸 세월입니다.
맑은 햇살에 따스한 사랑이 내려
시린 마음 녹입니다.
느지막이 시를 공부하고 함께하면서
서로 그리움을 풀고
시로 보고픔을 달래며 꿈을 펼쳐갑니다.
시인으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뒤에서 응원해 준 남편
그리고 아들에게 기쁨을 전합니다.
2023년 가을
*달맞이꽃
그리움에 지쳐있을 때
너는 내게로 왔지
달빛에 곱게 핀 너
캄캄한 밤이면 향내 따라
너를 찾아 헤맸고
비 오는 밤이면 빗소리와 함께
너를 찾아 불렀지
세월이 갈수록 더 커지는 그리움
돌아올 수 없는 줄 알면서도
밤이면 기다려지는 너
이 밤도 그리움 가득
달빛에 꽃으로 피어오겠지
2026년 봄
연지 이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