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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극단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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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세트] 생활풍경 + 하미 - 전2권>

생활풍경

극단 신세계의 첫 희곡집 『생활풍경』을 내기까지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우선 극단 신세계의 희곡 대부분은 공동창작을 기반으로 한 공연용 대본의 형태이기 때문에, 텍스트만으로는 공연이 담고 있는 함의를 모두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책으로 출판되기에 적당한지 고민이 필요했다. 하지만 현재 극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단원들은 그동안 해온 동료들과의 작업들이 기록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희곡집에 실을 작품들을 추리는 과정에서, 물론 그 당시에는 최선이었지만 지금 보면 아쉬운 부분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우리의 연극 작업이 어느 시대에든, 어떤 형태로든 계속되고 있다는 기록물이 남기를 바랐고, 그것을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었다. _김수정(극단 신세계 대표), 서문에서 - 서문

하미

『하미』 출간을 준비하며 그간의 작업들을 찬찬히 돌아보았다. 그때 우리는 참으로 뜨거웠고 죽도록 아팠다. 이제는 사라진 남산예술센터에서 100여 명의 시민 배우와 함께 집단의 모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파란나라>(2016-2018), 미투 이후 우리가 외면해온 성·위계폭력에 온몸으로 부딪쳤던 <공주(孔主)들>(2018-2020), ‘척하며’ 살아온 나의 진짜 모습을 무대 위에서 맞닥뜨리며 진저리 나게 깨지고 반성했던 <김수정입니다>(2021), 전세사기 피해 당사자가 되어 전 재산을 다 날릴 뻔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부동산 제도에 대해 울분을 토해냈던 <부동산 오브 슈퍼맨>(2023-2024), 동시대 전쟁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아프게 직면했던 <하미>(2024-2025)까지. 이제 와 살펴보니 부족하고 아쉬운 것투성이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최대한 신랄하게 드러내려 애썼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겪었다. 성과가 항상 만족스러웠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 지금도 연극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무대 위로 옮겨진 우리의 뜨겁고 아팠던 그 시간을 통해 누군가는 미약하게나마 힘을 얻기를, 반복된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_김수정(극단 신세계 대표),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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