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최근에 다시 읽고 감명을 받아 이번에 중편 〈나타샤가 왔다〉를 집필했습니다. 그는 망원경으로 세상사를, 현미경으로 인간을, 내시경으로 인간 내면세계를 동시에 살핀 문호입니다. 이런 대작을 읽으면 개인의 사소한 체험을 소재로 한 감정 과잉의 사소설私小說이 얼마나 옹색한 것인지를 절감합니다.
자신의 활동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 <뉴욕타임스>의 전면광고를 보고 소설 <신춘문예>의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문학의 힘을 새삼 실감하며 사는 요즘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창작에 몰두하는 소설가 동지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