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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송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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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호신부 금강경 한글 한지본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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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경

우리나라 불자들이 믿고 따르는 여러 성현 가운데,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자비의 화현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도수행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관음기도’일 것입니다. 관음기도를 할 때는 ‘관음경(觀音經)’을 독경(讀經)하고, ‘관세음보살’ 명호를 쉬지 않고 반복적으로 염송(念誦)하는 관음정근(觀音精勤)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관음경(觀音經)』은 엄격히 말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제25품에 해당되는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입니다. 이것을 독립시켜 관음기도를 할 때 독송해 왔는데,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관음경(觀音經)』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법화경(法華經)』을 연구해온 학계의 주장에 따르면 관세음보살님은 인도에서부터 인기가 높았던 분인데, 관세음보살을 추앙하면서 스스로 관세음보살처럼 되고자 하는 불자들의 관음신앙에 중심 역할을 한 독립적인 『관음경(觀音經)』이 유통되고 있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대승경전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법화경(法華經)』 속에 『관음경(觀音經)』이 한 품으로 편입되었다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이건 『관음경(觀音經)』이건 내용은 동일한 것이며, 오늘날까지 관음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염불기도 수행의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부터 매년 신도들과 더불어 백일관음기도를 봉행할 때 예전부터 시중에 유통되던 책자로 독경을 하였습니다. 늘 한역경문과 한글번역문에 오류가 있음을 보고 있었으나, 번역을 미뤄 왔던 세월이 30년이 지났습니다. 2023년 연말 백일관음기도를 하면서 개화사 독경용을 새로 구입하자는 신도회의 요청에 아예 새로 번역을 하기로 작심했습니다. 새로 펴내는 『관음경(觀音經)』은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째, 한글 독송용입니다. 한글 독송용은 의역(意譯)에 치중하면서 독경이 물 흐르듯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둘째, 한문 독송용입니다. 이것은 한문으로 독경할 분들을 위한 것으로, 기존의 책자에 있는 한문(漢文)과 현토(懸吐)의 오류를 바로잡았습니다. 셋째, 한역경문(漢譯經文)을 우리말로 직역(直譯)한 것입니다. 한글 독송용이 의역에 치중했기에 정확한 직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역에서는 어려운 용어에 대해 각주를 달아서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새로 펴내는 『관음경(觀音經)』 또는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에서는 독경할 때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로 읽기로 편집하였습니다. 독송용인 만큼 내구성(耐久性)과 품격(品格)을 고려하여 양장본으로 제본하였습니다. 보다 많은 불자들이 경(經)을 읽고 명호(名號)를 외면서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어, 이윽고 해탈(解脫)의 참맛을 즐길 수 있길 발원해 봅니다. 2023년 동안거(冬安居) 백일관음기도를 올리며

금강반야바라밀경 한글본 (한지본, A6)

송강스님의 한글 금강경 한지본 구마라집 스님의 한역(漢譯) 금강경을 범본(梵本) 및 다른 한역본과 비교 검토하여 완전히 뜻의 흐름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었고, 그것이 오랜 세월 붓으로 옮기는 사경(寫經)의 한계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여 바로잡아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201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독송하기에 편하도록 운문적인 번역을 한 우리말 독송용 금강경도 함께 출간하였습니다. 그동안 2만부 이상 판매가 되었는데, 많은 스님들과 금강경을 사랑하는 불자님들이 전통 한지 제본의 우리말 독송용 금강경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좋은 한지로 인쇄 제본할 경우 워낙 고가라서 출판사에서 망설이다가 최근에 알맞은 한지를 찾게 되어 드디어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송을 하면서 의문이 생길 경우에는 뒤편에 있는 주석(註釋)을 참고하시면 대부분 이해되실 것입니다. 의견을 주신 많은 대덕스님들과 신심 깊은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최적의 한지를 찾기 위해 애쓰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출간을 한 도서출판 도반의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 곁에서 선지식처럼 도반처럼 함께하여, 부처님과 만나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개화사에서 時雨松江合掌

금강반야바라밀경 한글본 (한지본, B5)

송강스님의 한글 금강경 한지본 구마라집 스님의 한역(漢譯) 금강경을 범본(梵本) 및 다른 한역본과 비교 검토하여 완전히 뜻의 흐름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었고, 그것이 오랜 세월 붓으로 옮기는 사경(寫經)의 한계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여 바로잡아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201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독송하기에 편하도록 운문적인 번역을 한 우리말 독송용 금강경도 함께 출간하였습니다. 그동안 2만부 이상 판매가 되었는데, 많은 스님들과 금강경을 사랑하는 불자님들이 전통 한지 제본의 우리말 독송용 금강경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좋은 한지로 인쇄 제본할 경우 워낙 고가라서 출판사에서 망설이다가 최근에 알맞은 한지를 찾게 되어 드디어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송을 하면서 의문이 생길 경우에는 뒤편에 있는 주석(註釋)을 참고하시면 대부분 이해되실 것입니다. 의견을 주신 많은 대덕스님들과 신심 깊은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최적의 한지를 찾기 위해 애쓰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출간을 한 도서출판 도반의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 곁에서 선지식처럼 도반처럼 함께하여, 부처님과 만나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개화사에서 時雨松江合掌

도를 깨달은 노래 : 증도가

『증도가(證道歌)』는 『신심명(信心銘)』과 더불어 참선수행을 하는 스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글입니다. 두 가지 모두 깨달은 선사의 글이기에 공부하는 데 지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심명(信心銘)』의 해설서를 펴냈을 때 도반들로부터 왜 증도가(證道歌)』해설서를 함께 만들지 않았느냐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곧 펴내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좀 늦어졌습니다. 불교는 생사윤회 및 그로부터 파급되는 갖가지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해탈이라고도 하고 깨달음이라고도 하지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측면에서 보면 해탈(解脫)이 되고, 변화하는 현상이 아닌 청정한 성품자리를 본 것으로 말하면 깨달음(見性)이 됩니다. 스스로 깨달으려 하는 것을 ‘위로 깨달음을 구한다(上求菩提)’고 하고, 뒤따르거나 곁에 있는 이들을 깨닫게 하려는 것을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下化衆生)’고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연기적 존재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교에서 깨달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많은 수행방법이 있는데, 그 모든 수행법은 깨닫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깨달으면 지혜와 자비가 자신에게 이미 있음을 알게 되고, 자연히 그 지혜와 자비를 써서 세상에 회향하게 됩니다. 수행이란 출가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자재한 삶을 살고 싶다면 수행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형편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지요. 영가현각 선사의 『증도가(證道歌)』는 수행하는 이들이 잘못된 길에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간절함으로 가득합니다. 도반처럼 곁에 두고 도움을 받게 된다면 곧 깨달음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해탈의 자유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음 9월 백일관음기도를 시작하며

말 침묵 그리고 마음

저자 머리글_ 흩어놓은 글들을 모으며 말과 글은 참 편리합니다. 하지만 깊은 마음을 표현하려면 참 부족한 것이 또한 말과 글입니다. 그래서 옛 선지식들은 밥주걱과 국자처럼 말과 글을 사용하였나 봅니다. 밥주걱과 국자는 밥과 국을 옮겨주는 것이기에 밥과 국을 잘 먹으면 되듯이, 말이나 글도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정확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면 멋진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일반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 북에 올렸던 짧은 글들을 모아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친근한 벗과 얘기를 나누듯 한 자락 펼쳤다가 덮으면 되는 그런 글들입니다. 아무쪼록 마음 편케 하는 작은 휴식의 장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불기 2562(201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으며 개화산 자락에서 時雨 松江 손 모둠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10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2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3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4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5

현재 불교 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벽암록 맛보기’가 한지본 책으로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도반에서는 한 개의 공안을 놓고 오랫동안 참구해야 하는 벽암록 책의 특성상 한지본이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수많은 책이 있고, 수많은 강의가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을 다 보고 들어도 나의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 비유로 이해된다. 세상의 모든 음식의 레시피를 다 알고 있어도 나는 전혀 맛있지도 배부르지도 않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6

저자 머리글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7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 머리글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8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벽암록 맛보기 한지본 9

2021년 초에 불교신문사에서 새로운 연재를 부탁하기에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벽암록(碧巖錄)』의 본칙(本則)과 송(頌)을 중심으로 1회 1칙씩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지면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장치를 생략하게 되었으나, 공부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불교신문 독자들 가운데 책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10칙씩을 묶어 한지제본의 <벽암록 맛보기>를 차례로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교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에다 몇 가지 도움이 될 부분을 더하여 편집의 묘를 살린 것입니다. 참선공부는 큰 의심에서 시작되고, 『벽암록(碧巖錄)』의 선문답은 본체 또는 주인공에 대한 의심을 촉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자세한 풀이는 생략했습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의심을 일으키기는 커녕 자칫 다 알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큰 의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은 법연(法緣)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022년 여름 개화산자락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삼조 승찬 대사 신심명 (信心銘) (양장)

책을 펴내며 화두병에 걸려 무쇠로 만든 상자에 갇힌 꼴이 되어서 스승님 화엄 선사(華嚴禪師)를 찾아갔을 때, 스승님은 내 병을 묻지도 않았고 특별한 법문도 하지 않으셨다. 늘 나와 같이 나무하고 밭을 일구셨다. 그러면서 가끔씩 당신께서 공부하시던 말씀을 스쳐가는 바람처럼 해 주셨다. 스승님의 방에는 단정하나 힘 있는 서체로 쓴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다. 동산(東山) 노스님이 쓰신 신심명(信心銘)이었다. 2년 동안 스승님을 모시며 방청소나 시중을 들면서 매일 한두 번은 액자의 글을 읽었다. 그러기를 1년여, 나는 신심명의 처음 네 구절에서 스승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도에 이르는 것은 어려울 것이 없다. 오직 자기 뜻에 맞춰 취사선택하는 것을 놓으면 된다. 다만 미워하지도 않고 애착하지만 않는다면, 확 트여 분명해질 것이다.” 스승님이 바로 그러셨다. 그것을 안 순간 나를 가두고 있던 무쇠상자는 사라졌었다. 참 잘살게 된 요즘, 의외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왜 힘들까를 살펴보면 바로 자기 뜻대로 되길 바라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뜻대로’라는 것이 본래 자기의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들어온 것이었다. 밖에서 들어온 것이 주인 노릇을 하니, 주인은 되레 끌려 다니고 있는 셈이다. 본디 자기의 참마음에는 괴로움이 없었건만, 밖에서 들어온 지식(정보)이 괴로움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삼조 승찬(三祖僧璨) 대사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문둥병으로 고생하셨다. 당시로서는 나을 수 없는 하늘의 형벌이라는 이 병을 앓으면서 사람대접을 받지도 못했다. 그러니 그 괴로움이 어떠했겠는가. 하지만 혜가 대사를 만나 참마음을 보게 된 순간 짓누르던 업장(業障)의 짐을 벗어버리고 해탈하였으며, 불가사의하게도 문둥병까지 나았다. 『신심명』은 승찬 대사께서 마음으로 읊은 해탈의 노래이니,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이 승찬 대사를 만나 해탈의 기쁨을 누리길 바랄 뿐이다. 불기 2557년 동안거 백일기도 중에 개화사에서 시우 송강 합장

송강스님의 마음으로 보기

2008년 방송활동 등으로 오랫동안 원고청탁을 사양해 오던 불교신문에 대해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 <송강스님의 백문백답>이었습니다. 2년에 걸쳐 연재를 마칠 즈음인 2009년 말에 다시 불교신문사에서 1년간 새로운 형식의 글을 써 달라는 청탁이 왔습니다. 극구 사양했지만 결국 끈질긴 기자의 설득에 넘어가 2010년에 쓰게 된 것이 <송강스님의 마음으로 보기>입니다. <백문백답>은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이나 혹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관해 쓴 것이고, <마음으로 보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현상들을 지혜의 안목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되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입니다. 부처님의 지혜는 대장경 속에 감춰져 있거나 학문의 연구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학문적 대상으로 삼아 연구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만, 부처님의 본뜻은 스스로 자신의 본체를 깨달아 그로부터 나오는 지혜를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온 우주와 그물처럼 얽힌 연기적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대로만 살아지지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어리석으면 삶이 힘들고 괴로운 것이며, 자신의 생각이 지혜로우면 삶은 여유롭고 즐거운 것입니다. 지혜는 밖으로부터 우리에게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지식탐구와 정보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리석음도 지혜도 ‘마음’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마음이 혼탁하면 생각이 어리석고, 마음이 맑으면 생각이 지혜롭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마음은 오직 자신만이 맑힐 수 있습니다. 물론 성현의 가르침이나 마음공부를 오래한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최종적인 것은 자신이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맑히는 일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밖으로부터 들어온 정보와 지식은 안개처럼 자신의 안목을 가린다는 것을 깨달으면 됩니다. 그 정보들이 자신을 끌고 다니게 가만 두지 말고, 그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 즉 맑음(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틈틈이 홀로 앉아 본래 허공과 같고 맑은 거울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면 됩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마음이 언제나 텅 빈 허공 같은 상태가 되면, 그 마음에 어떤 것이 오고가도 그저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만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통해 지혜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얘기입니다. 글을 보시면서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빨리 행복해지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니까요. 바로 그 맑은 자신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시면, 바로 자신의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2021년 백중기도를 봉행하는 여름안거 중에

송강스님의 벽암록 강설 上

벽암록 강설을 펴내며 참선(禪)은 모든 수행 가운데 으뜸입니다. 오직 큰 의심인 화두(話頭) 하나만 참구(究)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화두참구를 하면 크게 그릇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식(善知識)의 지도나 참된 선어록(禪語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벽암록(碧巖錄)』은 깨달음에 이른 선사(禪師)들의 마음이 응집된 선어록(禪語錄)의 최고봉입니다. 참선 수행자가 『벽암록(碧巖錄)』을 만나는 것은 천운(天運)입니다.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만난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1992년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부터 매주 참선 수행을 하는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불자들과 함께 정진해 왔습니다. 선문답(禪問答)을 통해 올바른 참선 수행법을 제시하고, 이어 좌선(坐禪) 실참(實)을 통해 각자가 스스로 화두를 타파하는 기회를 제공코자 하였습니다. 그때의 교재가 『벽암록(碧巖錄)』이었습니다. 2021년 불교신문사의 요청에 따라 2년 넘게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하였는데, 지면 관계 등으로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연재가 끝난 뒤 불교신문에 연재하였던 원고로 한지본(韓紙本) <벽암록 맛보기> 10권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공부하던 참선 수행자들이 참선법회에서 강설했던 내용을 그대로 간행해 주었으면 하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강된 내용으로 양장본 세 권짜리 『벽암록(碧巖錄)』을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벽암록(碧巖錄)』은 설두 중현(雪竇重顯)선사께서 1700공안 가운데 가려 뽑은 <본칙(本則)> 100가지에, 선사께서 직접 지은 <송(頌)>을 붙인 것이었습니다. 뒷날 원오 극근(悟克勤)선사께서 각 본칙의 방향을 제시하는 <수시(垂示)>와 본칙과 송에 대한 해설인 <평창(評唱)> 및 경각심을 갖게 하는 짧은 말인 <착어(着語)>를 붙여 유통시켰습니다. 참선법회에서 『벽암록(碧巖錄)』을 함께 공부할 때에 원오선사의 <평창(評唱)>과 <착어(着語)> 대신 송강(松江)의 설명 또는 질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간행되는 양장본은 공부했던 그대로를 실었습니다. 참선 공부에서의 설명은 실참(實)을 유도하기 위한 선교방편(善巧方便)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하게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을 일으키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설명은 간략하게 하였고, 의심을 남겼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간행하는 『벽암록(碧巖錄)』을 벗 삼아, 자신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여 해탈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5년 여름 안거 중에 개화산방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

송강스님의 벽암록 강설 下

벽암록 강설을 펴내며 참선(禪)은 모든 수행 가운데 으뜸입니다. 오직 큰 의심인 화두(話頭) 하나만 참구(究)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화두참구를 하면 크게 그릇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식(善知識)의 지도나 참된 선어록(禪語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벽암록(碧巖錄)』은 깨달음에 이른 선사(禪師)들의 마음이 응집된 선어록(禪語錄)의 최고봉입니다. 참선 수행자가 『벽암록(碧巖錄)』을 만나는 것은 천운(天運)입니다.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만난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1992년 주지 소임을 맡으면서부터 매주 참선 수행을 하는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불자들과 함께 정진해 왔습니다. 선문답(禪問答)을 통해 올바른 참선 수행법을 제시하고, 이어 좌선(坐禪) 실참(實)을 통해 각자가 스스로 화두를 타파하는 기회를 제공코자 하였습니다. 그때의 교재가 『벽암록(碧巖錄)』이었습니다. 2021년 불교신문사의 요청에 따라 2년 넘게 <벽암록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하였는데, 지면 관계 등으로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연재가 끝난 뒤 불교신문에 연재하였던 원고로 한지본(韓紙本) <벽암록 맛보기> 10권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공부하던 참선 수행자들이 참선법회에서 강설했던 내용을 그대로 간행해 주었으면 하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강된 내용으로 양장본 세 권짜리 『벽암록(碧巖錄)』을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벽암록(碧巖錄)』은 설두 중현(雪竇重顯)선사께서 1700공안 가운데 가려 뽑은 <본칙(本則)> 100가지에, 선사께서 직접 지은 <송(頌)>을 붙인 것이었습니다. 뒷날 원오 극근(悟克勤)선사께서 각 본칙의 방향을 제시하는 <수시(垂示)>와 본칙과 송에 대한 해설인 <평창(評唱)> 및 경각심을 갖게 하는 짧은 말인 <착어(着語)>를 붙여 유통시켰습니다. 참선법회에서 『벽암록(碧巖錄)』을 함께 공부할 때에 원오선사의 <평창(評唱)>과 <착어(着語)> 대신 송강(松江)의 설명 또는 질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간행되는 양장본은 공부했던 그대로를 실었습니다. 참선 공부에서의 설명은 실참(實)을 유도하기 위한 선교방편(善巧方便)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하게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을 일으키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설명은 간략하게 하였고, 의심을 남겼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간행하는 『벽암록(碧巖錄)』을 벗 삼아, 자신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여 해탈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5년 여름 안거 중에 개화산방에서 - 머리글

차茶가 들려준 이야기 1

차가 들려준 이야기를 펴내며 말과 글로는 미칠 수 없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에서 논하자면 세상의 모든 종교, 학문, 문화 등이 다 군더더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종교, 학문, 문화 등이 없었다면 어찌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적멸(寂滅, 涅槃)의 경지에 이르신 후 다시 나오셔서 수많은 가르침을 남기셨고,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에 이르셨던 도인들은 이윽고 그 경지에 머무르지 않고 밝음으로 인도하는 가르침(語錄)을 남기셨습니다. 송강(松江)이 차를 폭넓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1968년에 세운 원력 덕분입니다. 1968년에 이미 출가를 결심하고 있었기에 틈만 나면 참선(叅禪)을 하였는데, 그때 차(茶)와 향(香)과 음악(音樂)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후일 출가하여 불자들을 지도할 때에 차와 향과 음악을 활용하여 1~2시간 좌선 자세로 있게 하면 좋겠다고 판단해서, 수행다회를 해야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원을 실현하기 위해 긴 세월 부단한 노력을 하였는데, 1990년대 초부터 결실을 맺게 되면서 소리향차법회(修行茶會)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즉 고요한 음악()과 침향(沈香) 및 차(茶)를 활용하면서 참선(叅禪)으로 인도하는 수행다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이었기에 법문(法門)을 한 뒤 법사 보시(法師布施)를 받을 때마다 명품 보이차를 매입한 것이 20,000개가 넘어 지금까지 소리향차법회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호급(號級)과 인급(印級)의 진년보이차(陳年普洱茶) 가격이 폭등하면서부터 새로운 차들과의 교환 방식으로 힘들이지 않고 최고급 차들을 입수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사찰 재정()을 사용한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오랫동안 차 생활을 해 오면서 앞서간 이들의 안내서를 찾아봤지만 한국·중국·일본에서 편찬한 책 몇 권만을 만날 수 있었고, 그마저도 아주 간단하게 평가한 내용들만 있었습니다. 세상에 출시된 차(茶)는 무궁무진했고 등급(等級) 또한 너무나 다양해서, 특징만 잡아 설명한 그 책의 내용들은 일부 맞기도 했지만 대개는 빗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차를 마신 지 40년쯤 되었을 때 차가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차가 들려주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표현 능력의 부족으로 주로 혼자 즐기는 편이었고, 아주 친근한 이들과 가끔씩 차가 보여주고 들려준 얘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 개화사(開華寺)를 창건한 뒤로는 거의 두문불출하다시피 하면서 외부법회나 초청 법문을 사양하다 보니 원망 아닌 원망도 듣게 되었습니다. 2005년 외국에 계신 분들과의 소통 문제로 이메일(E-mail)을 하기 위해 처음 개인 컴퓨터를 설치하였고, 2008년 불교신문 <송강 스님의 백문백답> 연재와 2010년 불교신문 <마음으로 보기>를 연재했습니다. 그 후 언론계에 종사하는 불자들의 요청으로 2013년에 ‘페이스북’을 시작해서 <사랑하기>라는 제목으로 송강(松江)의 살아온 흔적과 경전의 해설 및 선어록의 강설을 올렸습니다. 그 결과로 몇 권의 저서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러자 차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사라져가는 귀한 보이차(普洱茶)를 비롯해 7대다류(七大茶類)인 녹차(綠茶), 백차(白茶), 황차(黃茶), 청차(靑茶), 홍차(紅茶), 흑차(黑茶), 보이차(普洱茶)의 극품(極品) 또는 특급(特級) 차들에 대한 자세한 시음 후기(試飮後記)를 남겨달라는 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1992년부터 매월 20회 정도 수십 명을 상대로 차를 공양하는 소리향차법회()를 진행해 왔기에 그런 요청도 받게 된 듯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차를 수행의 도반으로 생각해 왔기에 자세하게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진까지 함께 올린다는 것 때문에 더더욱 미루고 미루다가 2015년부터 차가 보여준 맛과 모습 및 들려준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기 다루는 법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아마추어가 형광등 아래에서 사진까지 촬영해 올렸습니다. 다만 그 이전에 신도들과 함께 마셔버린 여러 종류의 진년보이차(陳年普洱茶-70)들에 대해서는 올려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시음 후기(試飮後記)이지 심평 후기(審評後記)가 아닙니다. 심평(審評)이란 심사하여 평가한다는 것인데, 각 차마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를 함께 심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려내는 시간을 대개 길게 하는데, 이것은 마시기 위함이기보다는 찻물의 색과 차의 맛과 향의 특징을 짧은 순간에 감별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입에 잠깐 머금었다가 바로 뱉는 방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차를 벗으로 삼아 한 방울까지도 귀히 여기며 마시기 위해서는 이런 심평의 기준으로 우려서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차(茶)마다 양(量)과 우려낸 시간이 각각 다릅니다. 송강(松江)의 개인적 취향에 의한 것이니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여러 종류의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차를 시음(試飮)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의 색(色)과 향(香)과 맛(味)은 말할 것도 없고 마신 뒤 몸으로 느낀 차의 기운(氣)에 대한 표현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애매함(曖昧)과 범주를 확정지을 수 없는 모호함(模糊)으로 인해 객관적으로 완벽한 설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행히 몸의 모든 감각이 완벽하게 깨어있는 경우라면 비슷하게 표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차(茶)에 대한 표준 평가가 아니라 송강(松江)의 개인적 취향과 마실 당시의 일정한 조건하에서 살핀 것이며, 말 그대로 차(茶)가 들려준 얘기를 옮긴 것입니다. 차(茶)는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동일한 이름의 차(茶)라도 차의 양, 차의 등급, 다기의 종류, 물의 종류, 물의 온도, 우리는 시간, 마시는 이의 건강 상태와 감각기관의 상태, 경험의 축적, 정신의 맑음 정도 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심지어 누구와 마시는가에 따라서도 색·향·미(色香味)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기록도 ‘수많은 경우 가운데 하나’로 보면 좋을 것입니다. 부처님과 연기법(緣起法)과 공(空)의 이치를 차(茶)는 참 잘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두루뭉술하게 표현했던 것을 세월이 지날수록 자세하게 한 것은 다인(茶人)들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차(茶)에 대해 가능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자신이 만든 차(茶)에 대해 장단점을 듣기 싫어하는 이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었기에 그만두었습니다. 다만 특별한 경우나 아주 편안한 관계에 있는 이들의 차(茶)에 대해서만 올렸습니다. 그런 까닭에 한국차(韓國茶)에 대한 기록이 가장 적은 편입니다. ‘차(茶)는 차(茶)다’라는 식의 선적(禪的)인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면 모든 문화적인 기록은 필요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다만 보여주고 들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차는 페이스북(Facebook)에 소개한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책의 후미에 있는 찾아보기(Index)를 참고하시면 알고 싶은 차에 쉽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무수한 차(茶)가 있기에, 여기 소개한 것은 인연이 된 일부 제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글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인 차(茶)와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차(茶)와 도반(道伴)이 되면 세상이 보다 멋있고 맛깔스럽고 향기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쉽지 않은 작업을 잘해 주신 디자이너와 도반출판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기록이지만, 차(茶)를 위해 헌신하신 세상 모든 분들에게 이 저술을 바칩니다. 2026년을 맞이하며 개화사(開華寺) 선다실(禪茶室)에서 時雨 松江 合掌 - 머리글

차茶가 들려준 이야기 1~6 세트 - 전6권

차가 들려준 이야기를 펴내며 말과 글로는 미칠 수 없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에서 논하자면 세상의 모든 종교, 학문, 문화 등이 다 군더더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종교, 학문, 문화 등이 없었다면 어찌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적멸(寂滅, 涅槃)의 경지에 이르신 후 다시 나오셔서 수많은 가르침을 남기셨고,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에 이르셨던 도인들은 이윽고 그 경지에 머무르지 않고 밝음으로 인도하는 가르침(語錄)을 남기셨습니다. 송강(松江)이 차를 폭넓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1968년에 세운 원력 덕분입니다. 1968년에 이미 출가를 결심하고 있었기에 틈만 나면 참선(叅禪)을 하였는데, 그때 차(茶)와 향(香)과 음악(音樂)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후일 출가하여 불자들을 지도할 때에 차와 향과 음악을 활용하여 1~2시간 좌선 자세로 있게 하면 좋겠다고 판단해서, 수행다회를 해야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원을 실현하기 위해 긴 세월 부단한 노력을 하였는데, 1990년대 초부터 결실을 맺게 되면서 소리향차법회(修行茶會)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즉 고요한 음악(소리)과 침향(沈香) 및 차(茶)를 활용하면서 참선(叅禪)으로 인도하는 수행다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이었기에 법문(法門)을 한 뒤 법사 보시(法師布施)를 받을 때마다 명품 보이차를 매입한 것이 20,000개가 넘어 지금까지 소리향차법회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호급(號級)과 인급(印級)의 진년보이차(陳年普洱茶) 가격이 폭등하면서부터 새로운 차들과의 교환 방식으로 힘들이지 않고 최고급 차들을 입수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사찰 재정(공금)을 사용한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오랫동안 차 생활을 해 오면서 앞서간 이들의 안내서를 찾아봤지만 한국·중국·일본에서 편찬한 책 몇 권만을 만날 수 있었고, 그마저도 아주 간단하게 평가한 내용들만 있었습니다. 세상에 출시된 차(茶)는 무궁무진했고 등급(等級) 또한 너무나 다양해서, 특징만 잡아 설명한 그 책의 내용들은 일부 맞기도 했지만 대개는 빗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차를 마신 지 40년쯤 되었을 때 차가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차가 들려주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표현 능력의 부족으로 주로 혼자 즐기는 편이었고, 아주 친근한 이들과 가끔씩 차가 보여주고 들려준 얘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 개화사(開華寺)를 창건한 뒤로는 거의 두문불출하다시피 하면서 외부법회나 초청 법문을 사양하다 보니 원망 아닌 원망도 듣게 되었습니다. 2005년 외국에 계신 분들과의 소통 문제로 이메일(E-mail)을 하기 위해 처음 개인 컴퓨터를 설치하였고, 2008년 불교신문 <송강 스님의 백문백답> 연재와 2010년 불교신문 <마음으로 보기>를 연재했습니다. 그 후 언론계에 종사하는 불자들의 요청으로 2013년에 ‘페이스북’을 시작해서 <사랑하기>라는 제목으로 송강(松江)의 살아온 흔적과 경전의 해설 및 선어록의 강설을 올렸습니다. 그 결과로 몇 권의 저서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러자 차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사라져가는 귀한 보이차(普?茶)를 비롯해 7대다류(七大茶類)인 녹차(綠茶), 백차(白茶), 황차(黃茶), 청차(靑茶), 홍차(紅茶), 흑차(黑茶), 보이차(普?茶)의 극품(極品) 또는 특급(特級) 차들에 대한 자세한 시음 후기(試飮後記)를 남겨달라는 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1992년부터 매월 20회 정도 수십 명을 상대로 차를 공양하는 소리향차법회()를 진행해 왔기에 그런 요청도 받게 된 듯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차를 수행의 도반으로 생각해 왔기에 자세하게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진까지 함께 올린다는 것 때문에 더더욱 미루고 미루다가 2015년부터 차가 보여준 맛과 모습 및 들려준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기 다루는 법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아마추어가 형광등 아래에서 사진까지 촬영해 올렸습니다. 다만 그 이전에 신도들과 함께 마셔버린 여러 종류의 진년보이차(陳年普?茶-70년 이상된 보아차)들에 대해서는 올려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시음 후기(試飮後記)이지 심평 후기(審評後記)가 아닙니다. 심평(審評)이란 심사하여 평가한다는 것인데, 각 차마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를 함께 심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려내는 시간을 대개 길게 하는데, 이것은 마시기 위함이기보다는 찻물의 색과 차의 맛과 향의 특징을 짧은 순간에 감별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입에 잠깐 머금었다가 바로 뱉는 방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차를 벗으로 삼아 한 방울까지도 귀히 여기며 마시기 위해서는 이런 심평의 기준으로 우려서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차(茶)마다 양(量)과 우려낸 시간이 각각 다릅니다. 송강(松江)의 개인적 취향에 의한 것이니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여러 종류의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차를 시음(試飮)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의 색(色)과 향(香)과 맛(味)은 말할 것도 없고 마신 뒤 몸으로 느낀 차의 기운(氣)에 대한 표현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애매함(曖昧)과 범주를 확정지을 수 없는 모호함(模糊)으로 인해 객관적으로 완벽한 설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행히 몸의 모든 감각이 완벽하게 깨어있는 경우라면 비슷하게 표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차(茶)에 대한 표준 평가가 아니라 송강(松江)의 개인적 취향과 마실 당시의 일정한 조건하에서 살핀 것이며, 말 그대로 차(茶)가 들려준 얘기를 옮긴 것입니다. 차(茶)는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동일한 이름의 차(茶)라도 차의 양, 차의 등급, 다기의 종류, 물의 종류, 물의 온도, 우리는 시간, 마시는 이의 건강 상태와 감각기관의 상태, 경험의 축적, 정신의 맑음 정도 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심지어 누구와 마시는가에 따라서도 색·향·미(色香味)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기록도 ‘수많은 경우 가운데 하나’로 보면 좋을 것입니다. 부처님과 연기법(緣起法)과 공(空)의 이치를 차(茶)는 참 잘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두루뭉술하게 표현했던 것을 세월이 지날수록 자세하게 한 것은 다인(茶人)들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차(茶)에 대해 가능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자신이 만든 차(茶)에 대해 장단점을 듣기 싫어하는 이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었기에 그만두었습니다. 다만 특별한 경우나 아주 편안한 관계에 있는 이들의 차(茶)에 대해서만 올렸습니다. 그런 까닭에 한국차(韓國茶)에 대한 기록이 가장 적은 편입니다. ‘차(茶)는 차(茶)다’라는 식의 선적(禪的)인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면 모든 문화적인 기록은 필요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다만 보여주고 들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차는 페이스북(Facebook)에 소개한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책의 후미에 있는 찾아보기(Index)를 참고하시면 알고 싶은 차에 쉽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무수한 차(茶)가 있기에, 여기 소개한 것은 인연이 된 일부 제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글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인 차(茶)와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차(茶)와 도반(道伴)이 되면 세상이 보다 멋있고 맛깔스럽고 향기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쉽지 않은 작업을 잘해 주신 디자이너와 도반출판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기록이지만, 차(茶)를 위해 헌신하신 세상 모든 분들에게 이 저술을 바칩니다. 2026년 여름을 맞이하며, 개화사(開華寺) 선다실(禪茶室)에서 시우 송강(時雨松江) 합장(合掌) - 저자 머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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