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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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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뛰어놀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코뿔소를 보면서 엄마 코뿔소는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날 초원에 비가 내린다. 비는 점차 거세지고, 강물에서 놀던 아기 코뿔소는 거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엄마 코뿔소는 사방으로 아기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비는 잦아들고 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강물 위에 떠오른 아기 코뿔소의 모습에 엄마 코뿔소는 강물로 뛰어든다.

하지만 강물을 뛰어들면 아기의 모습은 사라진다. 얼마 후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비친 모습이 아기 코뿔소가 아니라 달빛임을 알게 된다. 무심한 달에 화가 난 엄마 코뿔소는 언덕배기로 내달리다가 하늘로 뛰어올라 달을 삼켜버린다. 초원은 그 순간 어둠과 고요에 휩싸이고, 아기 코뿔소에 대한 그리움에 시간은 덧없이 흐른다.

달을 삼킨 엄마 코뿔소의 배 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얼마 후 새끼 코뿔소를 낳는다. 초원에도 달이 다시 돌아오고 달 속에서 아기 코뿔소가 ‘나는 잘 있다고,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 엄마 코뿔소는 하염없이 달을 바라본다.

수상 :2013년 황금도깨비상
최근작 :<와글바글 동물 옛이야기>,<키다리 유아 북스타트 베스트셀러 그림책 세트 1 - 전4권>,<[빅북] 달을 삼킨 코뿔소> … 총 64종 (모두보기)
소개 :숲을 걷거나, 산을 오르거나, 멈춰 서서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볼 때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멋진 그림을 그리며 즐겁게 그림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상상의 세계를 담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제19회 비룡소 공모전 그림책 부문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창작 그림책으로 《양들을 부탁해》, 《달을 삼킨 코뿔소》, 《안녕, 야옹》이 있고, 그린 책으로 《바느질 소녀》, 《사랑에 빠진 도깨비》, 《어떤 동물하고 친구할까?》, 《호랑이는 내가 맛있대요!》 등이 있습니다.

김세진 (지은이)의 말
제 큰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학교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더군요.
얼마 후,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에 잠긴 그 아이의 엄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위로의 말 한마디조차 전할 수 없었습니다.
절절한 아픔을 공감하며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코뿔소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위안하는
작은 씻김굿과 같은 책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