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온 (정읍 동신초 4학년)
: “우리 반을 엿보고 시를 쓰셨나? 내 사물함에도 순함과 악함(수학 익힘) 책, 상황(사회) 책이 있는데 ㅇㅅㄱ 작가님께 들킨 것 같다. 왜 우리 반을 훔쳐보셨나요, 작가님?”
김가인 (남양주 풍양초 5학년)
: “이 동시집은 읽을수록 내 경험이 생각납니다. 특히 「가위바위보, 보, 보!」라는 시가 그랬습니다. 어렸을 때 가위바위보를 해서 계단을 한 칸씩 올라가던 경험이 기억납니다. 친구를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면 시간이 똑딱똑딱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친구와 내가 같은 층에서 만났을 때는 그 친구와 내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친구와 놀던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 이 책을 펼쳐 읽어 보면 아주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김지율 (서울 두산초 5학년)
: “「고래 낙하」라는 시를 읽을 때 외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며 작별하던 마음이 떠올랐다. 솔직한 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를 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시를 더 많이 찾아 읽고, 내 마음을 담은 시도 써 보고 싶다.”
이태양 (서울 두산초 6학년)
: “이 동시집에서 가장 재미있던 시는 「나 주말에 제주도 간다!」이다. 내가 첫 소절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엄마, 아빠, 동생이 킥킥거리다가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동생이랑 엄마도 시 속 주인공들처럼 티키타카할 때 나를 웃게 한다. 가끔 나와 친구들도 학교에서 아무 말 대잔치 하듯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논다. 딱 나와 친구들 이야기다.”
채다은 (시흥매화초 6학년)
: “마치 양슬기 시인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에 들어갔다 나오신 것같이, 너무나도 시로 잘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 이 동시집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린이들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의 쓴맛’이 무엇인지 궁금한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추천합니다.”
임수현 (시인)
: “새로운 교실 이데아가 탄생했다. 『사회의 쓴맛』은 소란한 교실 풍경을 유쾌한 언어로 옮겨 놓는 데 성공했다. 양슬기 시인의 출현을 기대하고 환대하는 이유다. 자유로운 말의 보폭을 따라 걷다 보면 아이들은 선생님을 늑대로 만들고 사물함에 우유 탑을 쌓아 끝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생생한 수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장난과 결합해 우리를 얼어붙게 한다. ‘냉동 인간이 돼서 혼자 불로장생해 버려라!’ 이 말의 출렁거림 속으로 교실이 빨려 들어갔다. 동시의 물길이 변하는 걸 이 시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방주현
: “장난처럼 튀어나온 말이 불쑥 진지한 질문과 진심으로 이어진다. 교실의 소음과 웃음이 낯설게 변주되어 독자의 마음을 흔들고, 익숙한 일상의 장면이 새롭고 깊게 다가와 오래 머문다. 요즘 어린이들의 일상을 재미있고 신선한 호흡으로 이야기하며 그들의 웃음과 장난 속에 숨어 있는 마음의 결을 포착하는 시집이다. 수업 시간에 『사회의 쓴맛』을 몰래 읽는 ‘고수’가 나타날 것 같다.”
이안 (시인,『동시마중』 편집위원)
: “드러나기 전에는 조금도 가능한 줄 몰랐던 불가능한 가능 건축의 개관식에 참석한 기분이랄까. 역대 수상작 중 가장 두꺼운 자부심을 담고 양슬기라는 새로운 동시의 기대 페이지가 우리 앞에 도착했다. 행복한 항복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