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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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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이주민과 연대하며 이들의 삶과 현실을 한국 사회에 알려온 이란주 작가의 책으로, 2022년 현재 ‘한국 사회 이주민들의 삶과 꿈’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다. 이주노동자, 이주 배경 청소년, 결혼이주민, 귀화이주민, 난민 등 ‘이주’라는 공통의 배경을 가진 스물네 명의 이야기가 차례로 소개된다.

전문가 혹은 활동가의 시선에서 이주민의 삶을 증언하고 재현한 기존의 책들과 다르게, 이주민 당사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 직접 발언하고 기록해나가는 시선이 특별하다. 주인공 화자들은 ‘이주민’이라는 단일한 정체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신만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한국의 또래 문화와 부모의 문화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 이주 청소년 수정, 학교 내 혐오에 대응하며 더 나은 한일관계를 고민하는 일본 출신 교사 사토미, 한국과 네팔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식당 주인장 지브 등,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한국 사회 이주민들이 마냥 도움을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게 된다.

대한민국의 인적 구성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공존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저자는 스물네 명의 사연 말미마다 작은 글박스를 덧붙여, 사연 속 이주민에게 필요한 관심과 제도를 언급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주민 인권을 오랫동안 고민해온 저자의 전문성이 담겨 다문화 교육을 필요로 하는 많은 현장에 학습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김지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 《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
: 언젠가 곁을 스쳤을 것 같기도 하고 멀리 있다고만 느껴지기도 하는 이주민 스물네 명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틈새란 늘 있는 법이니까요”라는 니로샨의 말처럼, 때때로 한국 사회가 보내는 차가운 말과 시선들 속에서 틈새를 찾고 만드는 따뜻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주민이 오면 한국이 망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이주민이 오면 한국은 더 풍요로워진다. 과거에 사람들은 낯선 나라를 찾아 해외로 떠났지만, 이제 한국 안에서 세계를 만난다. 오랜 시간 이주민들의 곁에서 그 삶과 꿈을 지켜봐온 작가는 이주민 한 사람 한 사람과 독자를 만나게 돕는다. 마치 오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스물네 명을 모두 만나고 나면, 고맙게도 조금 더 넓은 시야와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2년 12월 28일자 '짬'

최근작 :<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우리 집에 가서 반미 먹을래?>,<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 … 총 18종 (모두보기)
소개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이주민 친구를 둔 행복한 사람이에요. 제 친구들이 이곳 한국에서 더 멋지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러 책을 썼어요. 지은 책으로 『말해요, 찬드라』 『나의 미누 삼촌』 『로지나 노, 지나』 『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우리 집에 가서 반미 먹을래?』 등이 있어요.
최근작 :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순수한 마음으로 따뜻한 그림을 그린다. 어린이를 위한 책 《우리들의 자일 파티》, 《세렝게티의 아이들》 등에 그림 작가로 참여했다.

인스타그램 @soonsim.dr
홈페이지 https://soonsim.myportfolio.com

한겨레출판   
최근작 :<평등사회 프로젝트>,<영혼 셔플>,<중국이라는 역설>등 총 729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34,629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607,209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93,91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