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 (법의학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저자)
: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그 행위는 두려움을 넘어선 연민이며, 과학을 넘어선 윤리다. 내가 매주 시신을 만나며 마음속으로 되뇌는 그 문장을, 이 책은 섬세하고도 강인하게 써 내려간다. 죽음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판단이 아니라 경청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 책은 인간과 과학, 그리고 죽음 사이의 절묘한 균형과 깊은 사유를 제기한다. 법의학자와 수사관은 물론, 생명과 윤리의 본질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박대균 (법의인류학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2012년 나는 배스 교수 애제자의 지도 아래 시체농장에서 진행되는 연구에 참여했다. 범죄 현장을 실험적으로 재현하고, 수많은 가설을 실제 시신으로 검증하는 연구들. FBI와 검시관,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모여 이곳에서 워크숍을 열고 학문을 나누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이 책에서는 배스 박사의 실제 경험이 생생히 재현된다. 그가 시체농장을 설립하게 된 이유, 사건을 해결해 나간 과정, 그리고 법의학이 과학수사에 어떤 혁신을 불러왔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사망 후 경과시간’이라는 주제가 단순한 과학적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핵심 열쇠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