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관희의 자본시장 이야기》 저자)
: 이 책은 경제학자가 쓴 역사책이다. 저자는 관세전쟁이 트럼프 정부에서 특징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수많은 나라들에서 지속되고 변화돼 온 것임을 그 정치적·경제적 뿌리까지 살피면서도 간략하고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오랜 식민통치와 저항의 기록들이 미국의 독립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는 다름 아닌 관세의 역사다. 오랜 역사 속 수많은 관세 정책들의 목록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어 관세 정책들의 ‘목차’로 옆에 두고 오랫동안 참고해도 좋을 책이다.
김재현 (박사, 《찰리 멍거 바이블》 저자)
: 1987년 9월 2일 무역적자 급증에 분노하며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실어 미국의 외교 통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사업가가 있다. 부동산개발 사업을 하던 40세의 도널드 트럼프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뿌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깊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둔 트럼프는 이제 다시 백악관 주인이 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1930년 후버 대통령이 ‘스무트-홀리 관세’에 서명해 관세율을 47~59%로 인상한 후 대공황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 만큼 미국 관세의 영향은 크다. 지금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과 스테이블코인 정책도 관세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트럼프 관세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과 함께 미국 관세의 역사를 공부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