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년 조선에 정착한 최초의 유럽인 ‘얀 벨테브레이’를 모티프로 삼아 탄생한 이야기다. ‘얀 벨테브레이’의 딸 양희 외에도, 조선시대 백정의 뿌리가 북방 유목민족의 후예라는 점에서 착안한 또 다른 다문화 소녀 ‘끝단이’가 등장한다. 폐쇄적이고 차별적인 조선 사회 다문화 가정의 두 소녀는 ‘초록 눈의 도깨비’라는 차별과 오해를 받으며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지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후 더욱 단단해지며 각자의 모습으로 반짝이게 된다.
조선시대부터 우리는 이미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며 오해와 차별, 편견 없이 대하고 있을까? 당연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이야기, 『초록 눈의 아이들』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동화이다.
솔잎처럼 예쁜 / 두엄 장사 대회 / 붉은 머리칼 / 야니의 집 / 할머니의 기억 / 오해 더하기 오해 / 숨바꼭질 / 둘이 함께 / 염 씨 할머니에게 가는 길 / 산에서 생긴 일 / 끝내주는 솜씨 / 동굴 속에서 / 반짝이는 모든 것 / 특별한 잔치
『초록 눈의 아이들』 창작 노트
지혜진 (지은이)의 말
(…) 아주 오래전부터 마땅히, 당연하게 있었을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또 너무 마땅한 이야기라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끝단이와 양희가 제 앞에 나타나 주었어요.
오해, 편견, 차별과 상관없이 씩씩하게 나아가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글을 쓰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모두가 자기만의 색으로 반짝이는 ‘특별한 어린이’를 만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 우리 이웃의 어린이에게도 이어져 서로를 응원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토록 당연한 어린이의 마음을 해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창작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