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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6권 가운데 앞서 출간된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에 이어 나머지 3종이 모두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김영하식 슬픔의 미학을 볼 수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국의 이십대 또는 이십대적인 삶을 그려낸 『퀴즈쇼』 그리고 충격적인 첫 소설집 『호출』이다.

나르시시즘, 모방 욕망, 죽음 충동 등과 같은 현대의 증상을 명쾌하게 포착하면서 특유의 대담하고 건조한 문체를 보여주는 『호출』은 총 열한 편의 단편으로 매력적인 날것의 세계, 간헐천처럼 분출하는 위험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수록작들의 순서를 재구성하고 표현을 세밀하게 다듬으면서도 첫 소설집이 주는 날것의 느낌은 살려 담았다. 또한 원숙기에 접어든 작가가 자신의 기원을 되돌아보며 쓴 ‘작가의 말’을 새로 실었다.

거울에 대한 명상 007
호출 035
전태일과 쇼걸 059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 085
도드리 115
베를 가르다 139
도마뱀 165
총 189
손 221
내 사랑 십자드라이버 241
나는 아름답다 271

개정판을 내며 301
2006년판 작가의 말 306

: 김영하는 나의 세대와 다른 경험과 윤리의식, 생소한 풍속과 경쾌한 감수성으로 자기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그보다 한 세대 먼저 태어난 세대도 공감해야 할, 세계에 대한 쓰디쓴 인식과, 허위와 죽음에 대한 고통스러운 싸움이 끓고 있다. 나는 그 공감의 영역이 앞세대가 새 세대를 껴안고 앞의 문학적 전통이 새로운 문학적 경향을 끌어들이는 자산이 되며, 그 상통하는 정서적 반응이 진정성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_김병익(문학평론가)
: 욕망이 무로부터 무엇인가를 산출한다는 것, 현실의 환상적 왜곡을 통해 움직인다는 것은 김영하의 소설이 포착한 중요한 욕망의 논리다. 그것은 환상을 현실보다 더욱 리얼하게 체험하는 첨단의 감각적 삶에 대한 인식과 맞물려 있어서 특히 인상 깊다. 어떻게 말하든 시뮬라크르 문명세대의 감각에 충실한 김영하의 유려한 기예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 김영하의 소설이 머금고 있는 스펙터클의 폭은 아주 넓다. 죽음 문제에서부터 현대문명의 심각한 질병인 나르시시즘,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하이퍼리얼리티, 소통이 가로막히고 그래서 의미의 교환이 위협당하는 시대의 풍경 등에 이르기까지 이 신예작가는 현대의 일상을 아주 다각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_이성욱(문학평론가)

수상 :2018년 오영수문학상, 2015년 김유정문학상, 2012년 이상문학상, 2007년 만해문학상, 2004년 동인문학상, 2004년 이산문학상, 2004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현대문학상, 1996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김영하 30주년 기념 단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산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도서 세트 - 전3권> … 총 142종 (모두보기)
인터뷰 :영원히 쓰고 싶은 소설, <검은 꽃> - 2003.08.19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