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익 (문학평론가)
: 김영하는 나의 세대와 다른 경험과 윤리의식, 생소한 풍속과 경쾌한 감수성으로 자기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그보다 한 세대 먼저 태어난 세대도 공감해야 할, 세계에 대한 쓰디쓴 인식과, 허위와 죽음에 대한 고통스러운 싸움이 끓고 있다. 나는 그 공감의 영역이 앞세대가 새 세대를 껴안고 앞의 문학적 전통이 새로운 문학적 경향을 끌어들이는 자산이 되며, 그 상통하는 정서적 반응이 진정성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_김병익(문학평론가)
황종연 (문학평론가)
: 욕망이 무로부터 무엇인가를 산출한다는 것, 현실의 환상적 왜곡을 통해 움직인다는 것은 김영하의 소설이 포착한 중요한 욕망의 논리다. 그것은 환상을 현실보다 더욱 리얼하게 체험하는 첨단의 감각적 삶에 대한 인식과 맞물려 있어서 특히 인상 깊다. 어떻게 말하든 시뮬라크르 문명세대의 감각에 충실한 김영하의 유려한 기예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이성욱
: 김영하의 소설이 머금고 있는 스펙터클의 폭은 아주 넓다. 죽음 문제에서부터 현대문명의 심각한 질병인 나르시시즘,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하이퍼리얼리티, 소통이 가로막히고 그래서 의미의 교환이 위협당하는 시대의 풍경 등에 이르기까지 이 신예작가는 현대의 일상을 아주 다각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_이성욱(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