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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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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시대에 살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할까? 인류학자 하비 화이트하우스는 그 해답을 인간 본성이라는 거울에서 찾는다. 기후 위기의 실태와 해법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플라스틱 포장을 벗기고, 불필요한 소비를 반복하며, 생태계 파괴에 외면한다. 거짓 정보에 속지 않는다고 확신하면서도, 황당한 음모론과 유사과학은 여전히 퍼지고, 이는 실제 정치와 사회의 판단을 왜곡한다. 저자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를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오늘날 세계가 망가진 이유는 인류 본성과 현대 문명 간의 격차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 문명은 인간이 선사시대부터 지닌 세 가지 본성인, 순응주의(집단을 따라가는 성향), 종교성(초월적 존재를 믿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 부족주의(집단에 충성하는 성향)를 토대로 진화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 본성들은 선사시대 소집단 활동을 했던 인류에겐 생존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지만, 거대한 문명인 오늘날엔 분열과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컨대 서로를 모방하며 집단 학습을 도모했던 '순응주의'는 오늘날 모두가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집단적 태만을 낳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한 해법 역시 '본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 본성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다 협력적인 방향으로 설계하는 데 현대 문명의 분열을 해결할 실마리가 있다. 문명을 만든 것도 본성이었고, 이제 그 문명을 지키는 길도 본성 안에 있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 《사피엔스》의 저자)
: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성공과 실패를 통찰력 있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과 교수, 《죽음의 밥상》, 《동물 해방》 저자)
: 쉽게 읽힌다. 우리 안에서 진화한 인간 본성을 활용하는 것이 인간 본성을 초월하려는 시도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피터 프랭코판 (옥스퍼드대학교 우스터칼리지 선임 특별연구원, 《실크로드 세계사》 저자)
: 시간을 크게 가로지르고, 다양한 지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유형의 인간 사회를 대담하고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귀하게도 광범위한 범위를 다룬 야심 찬 책이다.
크리슈탄 구루 무르티 (저널리스트, 〈채널4 뉴스〉 진행자)
: 세계가 점차 미쳐가고 더 나빠지고 위험해진 듯하다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면, 우리에게 생각하도록, 도발하도록 요구하는 이 책은 세계가 그렇게 전락한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생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리처드 랭엄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저자)
: 명쾌하면서도 독창적이다. 현대 사회의 기저에 있는 역학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로만이 아니라,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접근법을 결합한 표본을 보여준 저작으로도 중요하다.
질리언 테트 (미국 편집위원회 의장 겸《파이낸셜타임스》편집장)
: 인간 조건에 대한 매우 설득력 있고 도발적이며 영감을 주는 분석이다. 흥미진진하고 읽기 쉽게 쓰였을 뿐 아니라 인류학이 왜 중요한지 보여준 책이다.
루이스 다트넬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수, 《오리진》 저자)
: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범위를 다룬 무척 중요한 책이다. 이 분야의 대가가 수십 년간 쌓아온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을 통찰을 담았다.
: 이 야심 차고 방대한 저서에서 화이트하우스는 거의 40년에 걸친 연구를 종합하여 인류 역사의 흐름이 세 가지 자연적 본성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순응주의(동료들을 모방하려는 우리의 선천적 성향), 종교성(특정 도덕적 헌신과 세계관에 대한 신념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경향), 그리고 부족주의. 그는 이 세 가지 본성이 때로는 놀라운 협력의 성과를 이루는 데 활용되어 더 큰 사회와 복잡한 정정치체제를 창설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본성은 동시에 갈등과 폭력을 부추기고 잔혹하며 불평등한 정치체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이러한 자연적 본성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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