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다쓰오의 『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복선의 신’이자 ‘전설’이라는 명성을 쌓은 작품으로, 마침내 40여 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본격 미스터리다. 현란한 트릭, 완벽한 복선 회수, 논리적 완결성, 밀도 높은 전개와 더불어 전후의 상실감, 가족을 둘러싼 죄의식, 인간 심연의 어두운 심리 등 정통 미스터리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간토 대학 공학부 건축 학과 교수인 주인공 나카조 도모이치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던 중 “네 동생은 살해당했다”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듣게 된다. 전쟁 중 학동 소개를 떠난 지바현의 산골 마을 ‘야마쿠라’에서 동생이 익사했다고만 알고 있었던 도모이치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에 그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후 일본 농촌의 폐쇄성과 불안, 저주와 광기가 뒤섞인 듯한 깊은 산골 마을, 무언가를 계속 숨기는 듯한 마을 사람들, 마을의 명문가에 얽힌 비밀과 불신은 동생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더욱 미궁 속에 빠지게 한다. 기이한 일들이 연달아 발생해 어떠한 계략과 음모가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확실해지는데……도모이치의 동생의 죽음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제1장 굶주린 무리
제2장 용의 산 제물
제3장 C=16 배합법
제4장 살의의 순간
제5장 균열 파국
해설 미쓰다 신조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