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순대 작가의 아버지
: 이번 단행본 출간에는 단지 자식이 완성하지 못한 책을 세상에 내보이겠다는 뜻 이상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고랭순대를 아끼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그의 작품을 종이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단행본에는, 온라인(블로그, 포스타입 등)에 공개되었던 작품은 물론, 미공개 원고까지 담았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지만, 그가 남긴 것을 하나라도 더 전하고 싶었습니다.웹에서 한 컷씩 보아온 작품들을 만화책 형식으로 편집하면서, 이 작은 이야기들이, 책이라는 형태 안에서 다시 한번 온기를 갖길 바랍니다.
박인하 (만화평론가,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고랭순대 작가의 단편은 은밀하게 내비치는 상상력이다. 예상치 못한 전개, 복잡한 감정의 뒤섞임, 장르적 안온함 바깥의 불안함까지. 고랭순대 작가는 떠나기 전 여러 작품을 남겼고, 그가 풀어낸 “비밀과 속내와 질문과 영혼의 아픔(secrets and confidences and questions, and soul pain)”이 우리에게 왔다. 우리에게 “바람이 불고 있다.”(『땅거북 스프』 마지막 내레이션)
마요너구리 (고랭순대 작가님의 바톤을 이어받아,)
: 무척 괴로웠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으셨을 텐데 작가님의 이야기가 이렇게 끝난다는 사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던 중 2024년 12월 30일 작가님의 아버님과 인연이 닿아, 작가님께서 준비하시던 단행본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이며 새로운 활로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도움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작가님의 마지막 꿈을 이루어드리고 싶었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었기에 주변에도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작가님 소식을 듣고 한마음으로 도움을 보태주셨습니다.
작가님의 가장 큰 꿈을 이뤄드릴 수 있어 너무 너무 기쁩니다.
만화를 사랑하고, 독자분들을 아끼시던 고랭순대 작가님의 진심이 이 단행본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전달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고랭순대 작가님의 바톤을 이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