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마인즈 커넥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 마침내 ‘인간은 왜 산에 오르는가’에 답하는 진짜 철학자가 나타났다. 80년간 절벽에 매달리고 눈밭에서 굴러본 노년의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전하는 희망의 언어. 발바닥으로 사유하고 손바닥으로 움켜쥔 등반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문맥의 기슭마다 기분 좋은 현기증이 일어난다. 정상에서도 산 아래서도 손놓지 않는 노년의 우아한 기개. 굴곡진 산세와 인생의 기세를 잇는 유려한 통찰들. 바위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운명에 아침마다 눈물을 삼키는, 세상의 모든 시시포스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갈망이 있는 한, 생은 매일 새롭게 시작된다.
정여울 (작가, 『데미안 프로젝트』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 모든 것이 빠르고 간편하고 쉬워진 인터넷 세상에서, 나는 그럼에도 천천히 힘겹게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다. 한 발 한 발 험준한 산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인생 전체의 아름다운 은유로 다가온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이 중시되고 복잡하고 힘겨운 과정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진정으로 값진 체험은 온 힘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하루하루의 과정에서 태어난다. 이 책은 아프기 쉽고 다치기 쉬운 우리 인간의 한계를 매일 극복하며 눈부신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용기의 바이블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