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 뒤플로는 오랫동안 세계 곳곳을 돌며 빈곤을 비롯한 사회경제적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 수많은 현장 실험과 연구를 진행한 공로로 2019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더 넓고 포용적인 관점과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에스테르 뒤플로가 직접 쓴 문제 해결 지식그림책 중 하나이다.
아피아는 어젯밤부터 열이 나고 몸이 아프다. 아피아가 사는 마을에는 정식 교육을 받은 의사가 없고, 그나마 있는 마을 의사도 제대로 진단과 처방을 내리지 못한다. 약사인 아버지조차 가짜 약과 진짜 약을 섞어 파는 실정이다. 결국 사람들은 주술사에 의존하거나 부적절한 항생제 주사를 맞는 등 제대로 질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아피아 또한 마을 밖의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도시의 약국에서 약을 구해 오고서야 나을 수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라리아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모기장을 배포하는 등의 크고 작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실제로 지구 상의 어딘가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들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 보자.
에콜 에스티엔(Ecole Estienne)과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장식예술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에 앙굴렘 페스티벌에서 수상했다. 에스테르 뒤플로의 문제 해결 지식그림책 시리즈 전권의 시각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인종과 성별, 국가 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려는 기획 의도에 맞게 사각형, 원, 삼각형 등의 기본 도형을 과감하고 원색적인 색채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와 미국에서 거주하며 어린이 그림책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경험이 주는 기쁨과 감동을 아이들과 나눌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는 『냉장고로 들어간 그림책』, 『마음에도 문이 있어요?』, 『우당탕탕 책들의 전쟁』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