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검색
미리보기
  • 최저가 : 10,500원 I 최고가 : 10,500원
  • 재고 : 1부 I 도서 위치 : C43 [위에서부터 1번째칸]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1)

“우리는 건강세계의 시민권을 욕망하며 좌절하기보다는 건강을 재단당하지 않으며 질병세계에서 동료 시민들과 어울려 살길 바란다.” 2만 명 이상 관객들이 뜨겁게 호응한 2020년 화제의 시민연극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가 2022년 책 《아픈 몸, 무대에 서다》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기획자 조한진희가 선언한 ‘질병권’(잘 아플 권리)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연극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단언하는 건강중심사회에 다른 몸과 삶의 가능성을 펼쳐 보였다. 여러 대중과 언론이 여기에 화답했고, 사회 곳곳의 아픈 몸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의 몸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아픈 몸의 소수자들은 난민과 같은 존재다. 의료권력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이들은 사회 밖으로 추방되거나 소외, 배제된다. 이들이 아픈 몸을 회복하지 않아도 온전한 삶을 꾸릴 수 있으려면 질병을 발화하는 언어가 훨씬 더 풍부해져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실패, 절망, 고통의 말로 납작하게 포장된 질병의 이면”을 더 많이 들추는 일이다.

여섯 명의 시민배우들은 연극이 끝난 뒤에도 무대에서 펼쳐냈던 자신의 몸/질병 경험에 대한 사유를 끈질기게 이어나갔고, 아픈 몸을 고립시키고 완치라는 허상을 강요하는 이 사회가 어떻게 한 사람의 욕망과 꿈, 일상을 박탈하는지 글로서 생생히 증언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아픈 몸의 동료’들과 긴밀히 호흡하며 삶과 질병, 슬픔과 기억, 사랑과 고통에 대한 각자의 진실을 한층 더 단단히 벼려내는 과정이 담겨 있다.

김소연 (연극평론가. 『문화정책리뷰』 편집장.)
: 코로나19로 멈춘 세상에서, 가장 먼저 극장이 문을 닫는 시절에 아픈 몸들이 만나 연극을 만들었다. 비록 우리는 지금 서로 함께 만나지 못하지만 함께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고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연극이 아름답고 고맙다.
: 세계적으로 ‘사람 중심’ ‘환자 중심’의 의료가 새로운 건강 이념으로 주목받는 때, 아픈 몸과 마음들이 스스로 그 중심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김효실 (《한겨레》 기자)
: ‘아픈 몸’ 정체성을 통해 온전한 ‘나 자신-되기’를 선택한 이들.
: 아프면서 나를 가장 미안하게 만든 것은 나였다. 연극을 보고 나는 나와 화해하고 함께 변화하고 싶어졌다.
박정수 (《비마이너》 기자)
: 아픈 몸을 버린 사회체제에 대한 비판은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를 환우회 체험기로 만들지 않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허상이다. 이 책은 우리를 그 허상에서 내려오게 만든다. 대신 다른 곳으로 초대한다. 아픈 몸들이 가득 찬 그곳은 병실이 아니다. 바로 무대다. 당신의 아픈 몸에도 40퍼센트의 그리 강하지 않은 환한 조명이 비춰지길 꿈꾼다.
: 이들의 몸은 ‘아픈 몸’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몸’이자 ‘배우는 몸’, 즉 ‘배우의 몸’이다. 무대에 오른 배우에게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뜨거운 박수, “다음에 또 만날래요?”라는 인사, 그리고 열렬한 ‘앙코르!’면 좋지 않을까.
은유 (르포 작가, 『해방의 밤』 저자)
: 이것은 “완전한 치유”가 아닌 “완전한 치유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혁명적인 질병서사다.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정치적인 식탁》 《말을 부수는 말》 저자)
: 여기 엮어진 ‘아픈 몸’은 전문가에게 진단받는 몸이거나 가족과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몸이 아니라, 각자의 고통에 대해 증언하는 몸이다. 그 몸들은 “질병이 환대받는 경험”을 통해 그야말로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 관객과의 대화에서 나는 수줍음을 무릅쓰고 말했다. 질병과 아픈 몸을 가시화하려는 친구(쟤)의 노력이,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나의 편협한 사고를 무너뜨리고 세계를 확장했다고. 누군가는 또 이 연극과 아주 강렬하게 만날 것이다. 그 사이에서 튀어오르는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한다.
: 아픈 사람도 당당하게 일하는 사회. 노동자 건강권 운동의 새로운 숙제.
: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세상, 그곳이 천국이 아닐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2년 1월 21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22년 1월 21일자 '새책'

최근작 :<아픈 몸, 무대에 서다>,<여기서 우리는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찬란한 미래를 꿈꾸던 스물여섯에 특별한 백수가 되었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유학 가고 싶다는 계획은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성실한 환자가 되었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나이의 앞자리가 두 번 바뀌었다. 밥벌이에 대한 고민은 늘 있지만,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제대로 아프고, 정확하게 슬퍼하고, 넉넉하게 감사하고, 빠짐없이 감탄하고 싶다. 《여기서 우리는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를 함께 썼다.
최근작 :<아픈 몸, 무대에 서다>,<[큰글자도서] 질병과 함께 춤을>,<질병과 함께 춤을>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난소낭종, 화상, 골절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난소낭종이 재발한 상태다. 그 외 염증성 질환으로 종종 고생하지만, 더 이상 ‘내 탓’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누구나 조금씩은 아프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질병과 함께 춤을》을 함께 썼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돌봄이 돌보는 세계>,<돌봄이 돌보는 세계>,<아픈 몸, 무대에 서다>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조현 당사자. 동료 상담가. 오래 주머니 속에서 쥐어보았던 동전처럼 따스히 남은 조현의 삶을 26년째 살고 있다. 저서로 『질병과 함께 춤을』(공저), 『아픈 몸, 무대에 서다』(공저),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등이 있다.
최근작 :<반려인의 하루>,<광장 비판>,<증명과 변명> … 총 16종 (모두보기)
SNS :https://www.instagram.com/neezeh
소개 :문화비평가, 인류학 연구자. 가벼운 공감보다는 정확한 통감이 더 나은 관계와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고 믿는다. 『비마이너』 『시사IN』 『홈리스뉴스』 『기획회의』 『문화일보』 등에 글을 썼고, 지은 책으로 『증명과 변명』 『식물의 시간』 『난치의 상상력』 『망설이는 사랑』 등이 있다.
최근작 :<아픈 몸, 무대에 서다>
소개 :잘 버티며 살아오던 가난한 예술인 비혼 여성.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홀로 되기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행하며 즐기고자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다가,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유방암과 그 주변에 전이된 암을 발견했다. 현재 4기 유방암 생존자로 살아내고 있다. 아픈 몸이 된 후 더욱 여성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어, 여성 베테랑을 통해 여성의 노동에 대해 알아보는 WSW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젊은 청년 여성의 아픈 몸을 이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실히 느끼며 사회와 분투하고 때로는 연대하는 삶을 살고 있다.
최근작 :<아픈 몸, 무대에 서다>,<몸과 말>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바디 에세이스트. 기다리고, 듣고, 느리게 대답하는 사람. 약을 복용하면 근육의 수축과 떨림이 경감되는 ‘경증’의 근육병 환자로 살고 있다. 근육을 쥐어짜는 통증과 휴지기가 반복적으로 오기 때문에 몸 상태가 급작스럽게 바뀌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몸과 만난다. 사랑을 주장하는 곳에 있는 배제, 다양성을 외치는 곳에 있는 선긋기를 마주하는 순간들을 적는다. 《몸과 말》을 썼다.
최근작 :<고등학생운동사>,<[큰글자도서] 돌봄이 돌보는 세계>,<돌봄이 돌보는 세계>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오월의봄   
최근작 :<난민의 사도 바울>,<공장이 사라지고 남은 얼굴들>,<몸을 추정하기>등 총 249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2위 (브랜드 지수 181,930점)
추천도서 :<폭력과 존엄 사이>
은유 작가의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국가권력의 무자비한 고문과 폭력 속에서도 삶을 놓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 속에서 독자들은 고문이나 오랜 수감 생활이 고통을 넘어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으로, 혹은 더 단단한 인연을 다지는 시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작가는 오랜 시간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 순간들을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임세현(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