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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1)

깜깜한 밤이 되면 이불 속에 들어가 꼼짝도 못하는 아이. 목이 말라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아이는 꾹 참을 수밖에 없다. 어둠 속에서 귀신이 서성거리고 있을 것만 같아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매일 귀신을 겁내던 아이는 자신이 왜 귀신을 무서워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불을 박차고 어둠의 세계로 나온다.

그리고 왜 귀신을 무서워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 해결해나간다. 귀신의 뾰족한 손톱을 깎아주고 헝클어진 긴 머리를 자신처럼 양 갈래로 묶어주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고 나서 큰 숨을 들여 쉬고 귀신을 마주봤더니, 무섭지 않고 그냥 친구처럼 보이는 것이었는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9일자

최근작 :<수박만세>,<진짜 내 소원>,<귀신 안녕>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자신의 어린 시절, 그때의 감정과 느낌을 보물창고처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작가입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들에게 모두 공통으로 닿을 수 있는 맑고 순수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은 세종도서 선정작인 『나와 우리』와 『어느 조용한 일요일』, 2021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한국 출품작에 선정된 『귀신안녕』, 그리고 베트남에 저작권이 수출된 『수박만세』가 있습니다.

이선미 (지은이)의 말
밤하늘 속 별의 아름다움을 늦게 알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밤을 너무 무서워했기 때문에 밤하늘을 찬찬히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든요. 밤만 되면 귀신이 나타날까 봐 무서움에 오들오들 떨었던 어린 저는 어른이 되자, 그 두려움은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무서운 존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에 다가가 정면으로 마주하고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되었어요. 무서움이란 잘 모를 때 머릿속에서 더욱 더 커지니까요. 이 책을 만드는 동안 귀신을 그리고 이야기를 지어나가면서 귀신에 대한 무서움을 유쾌하게 극복하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에 저도 많이 웃었고 즐거웠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밤이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으로 다가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