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는 하루가 멀다 하고 늘 사건을 일으키는 이름 난 말썽꾸러기. 힘이 약한 막동이와 싸운 날, 훈장님은 아이들에게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는 신라 시대 금자 이야기를 들려 준다. 집에 돌아온 돌배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신비의 금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삼국유사>의 <금척설화>에서 출발한 신비한 효험이 있는 '자'에 관한 이야기는 돌배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효성에 관한 이야기로 변모한다. 돌배의 뒤를 따라 금자를 찾으러 가는 여정 속에는 우리 문화 유적을 답사하는 쉽고 재미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오랜 전설을 고스란히 믿는 마음'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조명한 우리 동화다.
지은이의 말
서당에서 줄행랑
애비 없는 후레자식
금자를 찾아서
산적들의 소굴
뒷덜미를 잡히다
덕구야, 고마워
금자야, 금자야
삼라만상을 재는 자
도둑맞은 금자를 찾아서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다
공자님이래도 어쩔 수 없었을 겨
짐승두 은혜를 아는디
오동나무 위의 봉황새
오미경 (지은이)의 말
경주에 가 본 적이 있나요? 그러면 혹시 금척고분이란 곳에도 가 보았나요? 아마 가 보지 못한 친구가 더 많을 거에요. 금척고분은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적지는 아니니까요.
금척고분은 금자 무덤이라는 뜻인데, 경주시에서 조금 벗어난 건천읍 금척리라는 곳에 있어요. 그 곳엔 커다란 무덤이 아주 많아요. 왠지 으스스하다고요? 하지만 금척고분에 깃든 전설을 알고 나면 그런 느낌은 싹 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