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아름답게 기억된 시간을 글로 풀어냈다. 소설가 양귀자, 시인 신현림, 방송작가 송정연 등 글을 쓰는 작가에서부터 정신과 의사, 아나운서, 라디오 PD, 가수, 무용가, 변호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인사 19명이 자신의 마음에 따뜻하게 자리 잡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피라이터 이만재가 기억하는 현가라는 건달은 문둥이 처녀를 사랑하게 되고, 끝내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눈썹을 뽑고 소록도로 들어가 버린다. 소설가 이순원이 기억하는 사랑은 13살에 결혼한 가난한 어린신랑이다. 병든 아버지에게 남은 건 밤을 거둘 수 있는 산뿐, 아내와 굶주려 가면서도 밤을 팔지 않고 묻어두는 어린신랑은 마침내 손자들까지도 번영하는 풍성한 밤을 수확하게 된다.
우연히 만난 어린 소녀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던 정신과 의사 이시형은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소녀와의 눈 속에서의 추억을 되새겨 본다.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는 한 미망인을 기억하는 방송작가 송정연은 목숨을 던지려 했던 미망인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이만재 - 눈썹 없는 천사
이정숙 -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이시형 - 새니와 만든 눈사람
김지은 - 브레멘에서 길을 잃다
이정우 -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최석기 - 길고 긴 흔적
양귀자 - 조용히 놀면 되죠?
김현성 - 내 사랑의 1막 3장
이순원 - 나무로 세상을 사랑한 사람
송정연 - 사랑의 의미를 묻다
장선희 -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신현림 - 내 설렘의 조각들
안도현 - 내 사랑 봉자 누나
이종선 - 내 아픈 우정 꽃
강지원 -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라
황주리 -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최병성 - 생명이 속삭이는 노래
차윤정 - 숲에서 사랑을 배우다
권태현 - 아그네시카,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다
평단과 미술시장에서 동시에 인정받는 몇 안 되는 화가이자 산문가, 소설가다.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신표현주의의 선구자로, 지금의 젊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바그다드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마이러브 프루스트》, 산문집 《산책주의자의 사생활》이 있다.
1959년 부산 태생, 1987년 월간 「여학생」에 클래식에 관한 원고를 연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MBC 라디오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교과서에 실린 동요 '우리들은 새싹이다', '노을은'을 만들어낸 MBC 창작 동요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밖에 어머니를 위한 '여성시대', 좋은 책을 널리 알리는 '라디오 책세상' 등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연출하였다.
패션디자이너. FIT를 수료하고 ES MODE Paris 연수를 마쳤다. Lee Young Hee Paris의 수석디자이너로 Paris Pret-a-porter Collection에 참가했으며 여러차례의 F/W Seoul Collection에 참가했다. 1996년 ELLE(france)이 주관하는 '14인의 차세대 Young Creator'에, 월간 조선이 주관하는 2001년 한국인의초상 59인에 선정되었다. 2005년 현재 경희대 예술디자인학부 겸임교수로 있다.
출판평론가. 잡지사 기자로 일하면서 책을 소개하는 일과 인연을 맺었다. 「일요신문」, 「민주일보」 등에 책 이야기를 썼고, MBC 라디오 '신동호가 여는 아침',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라디오 책세상' 등에서 책을 소개했다. 2005년 현재 KBS 라디오 '생방송 일요일 2부'의 '책이 있는 일요일'에 출연하면서 잡지와 사보에 책 이야기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맛있는 책 168권>이 있다.
사람들은 그를 향해 다윗, 1인 군대, 불독, 국보 등의 별명으로 부른다. 본직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목사이지만, 교회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한 개인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많은 일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그는 자칭 대한민국 교회 담임목사라며 오늘도 전국의 신음하는 환경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을 지키는 데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