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의 틀을 그대로 본뜬 과학교양서. 샤라자드가 매일 밤 학문, 특히 과학 분야에서 있었던 중요한 지적 주제들을 한 편씩 들려준다. 진(지니)과 샤자만 왕, 왕의 딸 이르바나, 신드바드, 알라딘과 '나'는 양탄자를 타고 공룡 시대를 탐험하기도 하고, 때로는 원자 속으로 들어가보기도 한다. 또 때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우주 여행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미로 찾기, 동전 던지기, 룰렛 게임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수께끼나 놀이 등을 소재로 삼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라든지 열역학 법칙, 양자이론, 빛의 굴절성, 무한수열, 확률의 법칙, 카오스 이론 등 수학과 과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재미나게 설명한다.
세상의 모든 책들을 작은 판 속에 모두 넣는 법, 미로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법, 하나의 빵을 세 명이 싸우지 않고 나눠 먹는 법, 불타는 숯불 위를 맨발로 걷는 방법, 아무리 걸어도 닿지 않는 성에 이르는 방법, 키가 어른의 100배나 되는 거인을 무찌르는 방법 등 도무지 해결 방법이 없을 듯한 문제들을 책 속의 엉뚱하고 귀여운 등장 인물들이 좌충우돌하며 풀어나가는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콩트집이기도 하다.
또한 아킬레스의 역설, 교수형의 역설, 러셀의 역설, 장 뷔리당의 당나귀 등 과거의 철학자들이나 사상가들이 제기했던 논리학의 문제들뿐 아니라 시간을 역행했을 때 일어날 법한 논리적인 모순들, 인간과 가장 닮은 동물인 보노보들에 대한 이야기, 공룡이 사라진 이유와 시조새 등 좀 더 최근에 알려진 생물학,물리학의 발견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60여 컷의 우스꽝스러운 삽화들과 각주 속에 담긴 지은이의 독특한 유머가 책의 재미를 더한다. 본문에 불충분한 설명을 '찾아보기'에 실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 고등물리화학학교에서 공학사를 취득하고,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수학 석사,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연구부 산하 문화위원회 위원, 아르떼 방송국 과학자문이며 세계적인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어메리컨 Scientific American'의 프랑스 판인 '푸르 라 샹스 Pour la Science'의 편집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꼬마 수학자들의 축제>, <아르키메데우스의 연대기>, <과학의 천일야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