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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단편문학의 거장으로, 아일랜드 출신 영국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베스트셀러 소설집. 초기 단편을 모두 묶은 <단편 모음집(The Collected Stories)> 이후 그의 나이 67세에 펴낸 소설집이며, 1996년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줌파 라히리는 트레버의 단편모음집을 '성경'처럼 여기며 "그 모음집에 포함될 만한 자격을 갖춘 단편 딱 하나만 쓸 수 있어도 행복하게 죽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잘 알려져 있다. 라히리의 최근작 <저지대> 역시 트레버의 초기작 <운명의 희생양>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가디언」 퍼스트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이윤리 역시 '문학적 영웅'으로서 트레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예 작가가 되지도 않았으리라 말한 바 있다.

트레버는 단편뿐만 아니라 장편에서도 크게 인정받으며 휫브레드상 3회, 오헨리상 4회, 래넌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고, 5번의 맨부커상 후보 외에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해 거론되고 있다.

1999년에는 영국인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코언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는 문학 발전에 대한 평생의 업적을 기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또한 많은 현대 작가들이 문학적 스승으로서 그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내고 있으며, 아흔을 앞둔 지금까지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조율사의 아내들 7
우정 29
티머시의 생일 58
아이의 놀이 82
약간의 볼일 100
비 온 뒤 119
과부들 143
길버트의 어머니 169
감자 장수 192
실추 214
하루 263
데이미언과 결혼하기 282
옮긴이의 말 305

줌파 라히리 (소설가, 퓰리처상 수상작가)
: 그는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 트레버의 작품들 속에서 이해하고 배우고 싶은 점이 너무나도 많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정녕 내가 모든 것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해도,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트레버를 1992~3년부터 읽어온 나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 그의 글을 읽으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트레버의 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길을 잃었을 것이다.
: 누군가가 평한 것처럼, 트레버는 변함없이 낙담을 그리고 있으나 그가 쓴 작품이 독자를 낙담시키는 일이란 절대 없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퓰리처상 수상작가, 『올리브 키터리지』 저자)
: 나는 이디스 워튼, 존 치버, 앨리스 먼로를, 그리고 윌리엄 트레버를 항상, 언제나 윌리엄 트레버를 읽고 또 읽는다.
이윤 리 (소설가, 프랭크 오코너상 수상작가)
: 그는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나는 글쓰기를, 영어로 된 글쓰기를, 그의 작품을 읽는 것으로 배웠다. 사실 트레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는 분명 작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애니타 브루크너 (소설가, 맨부커상 수상작가)
: 이 소설들은 시간을 견뎌낼 것이다. 이 모든 아름다운 문장에서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있는 단어는 단 하나도 없다.
힐러리 맨틀 (소설가, 맨부커상 수상작가)
: 내가 가장 존경하는 현대문학 작가 중 한 명이다.
: 그는 월등하게 최고의 소설가이다.
: 형식의 대가가 쓴 선명하고 충격적인 단편 모음.
: 누구라도 《비 온 뒤》로 인해 기쁨을 느낄 것이다.
: 영어권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반론의 여지가 없는 20세기 소설의 거장.
글로브 앤드 메일
: 영미권의 생존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이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 윌리엄 트레버이다. 그를 셰익스피어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주제넘어 보일 수 있지만, 그는 이러한 비교를 타당한 것으로 만드는 몇 안 되는 현대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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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6년 6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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