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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2)

열여섯에서 스물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던 소녀 신경숙의 사랑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은 자전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가 된 현재시점에서, 유쾌함보다는 잔잔한 아픔이 앞서는 스산했던 소녀시절의 일들이 하나하나 기억의 우물에서 길어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부유하지는 못했지만 늘 따뜻한 온기가 배어 있었고 귀함을 받고 살았던 내가 도시로 올라와 낮에는 전자업체의 공원으로, 밤에는 산업체 특별학급의 학생으로 생활하며 겪게 되는 일들과 내면의 갈등이 차분하고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래서 처연함이 더한 문체로 그려진다.`외딴 방`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마을에 섞이지 못하고 외따로 떨어진, 도심 언저리의 낮고 작은 보잘것없는 방인 동시에 소녀시절이 상처 많은 내면의 모습이기도 하다.

개정판 작가의 말

초판 작가의 말

1장
2장
3장
4장

해설·백낙청 <외딴방>이 묻는 것과 이룬 것

: 1979, 스스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절의 자화상
: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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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8년 유신 말기, 시골에서 상경해 외사촌·큰 오빠와 함께 살면서 공장에 들어간 뒤 산업체 특별 학급에 입학한다. 낮에는 음향기기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 5시면 산업체 특별 학급에 나가 공부한다. 그때 `나`의 꿈은 소설 쓰기다. 큰 오빠와 외사촌, 후에 작은 오빠까지 함께 살게 되는 구로공단의 작은 단칸방이 외딴방이다.

서른 일곱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닭장집`. 거기에서 `나`는 희재 언니를 만난다. 외딴 방에서 희재 언니가 죽고 `나`는 그 이후 죄의식에 시달린다. `나`는 외딴 방에 갇힌 것이다.

<외딴 방>의 표층은, 희재 언니의 죽음을 둘러싼 원죄 의식의 고백이지만, 그 아래를 흐르는 심층은 `우물 속에 빠뜨린 쇠스랑`이다. 시골에서 서울로, 다시 집에서 섬으로 옮겨가면서,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성숙을 거듭한다. 그 성숙의 상징이 우물 속의 쇠스랑이다. 아무도 모르게 빠뜨린, 자기의 살에 박혔던 쇠스랑은 아무에게도 발설할 수 없었던 `외딴방`과 하나가 된다. --^ 「시사저널」 이문재 기자^


이야기는 `나`가 `하계숙`이라는 고등학교 친구가 건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하계숙은 스타로 부상하는 작가가 동창생임을 확인한 뒤 `왜 우리 얘기는 쓰지 않았냐`고 조용히 묻는다. `나`와 친구는 영등포여고가 아니라, 근로자들을 위해 세운 이 학교 부설산업체특별학급 동창생이다.

친구는 `산업체 특별학급 출신이 부끄러워 그 이야기를 쓰지 않았느냐`고 힐책한 것이다. 열여섯 살에 서울로 고향에서 밭일이 지겨워 쇠스랑을 우물에 떨어뜨리고 울음을 터뜨렸던 `나`는 열여섯 살 나던 해에 오빠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로 올라온다.

낯선 서울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공단으로 들어가 일당 7백원을 받고 스테레오 부품을 만들어야 했다. 하루 12시간 정상근무와 잔업, 일요특근…. 빵을 물고 사글세방에서 웅크려 자야 했던 `나`의 꿈은 산업체 특별학급에서 공부를 계속해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수상 :2011년 맨아시아 문학상, 2006년 오영수문학상, 2001년 이상문학상, 2000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7년 동인문학상, 1996년 만해문학상, 1995년 현대문학상, 1993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외딴방>,<안녕 다정한 사람 (리커버)>,<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 총 118종 (모두보기)
인터뷰 :이것은 '엄마를 잃어버린 상태'에 대한 이야기 - 2008.11.19
소개 :

문학동네   
최근작 :<불안의 책 (먼슬리 클래식)>,<[북토크] <다른 사랑> 북토크>,<삼구의 사과 맛 소원>등 총 4,602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527,459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5,707,704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407,00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