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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명한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의 대표작이자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털 없는 원숭이' 3부작의 첫 번째 책이다. 제목과 책 전반에 걸쳐 쓰이는 이 표현은 인류을 뜻하는 것으로 현대 인류를 진화론에 근거하여 동물학적 생태를 분석하는 책의 시각을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행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인간도 동물의 한 부류로 언어 없이도 몸짓, 표정을 통해 인간의 심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이웃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동물 행동 분석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분석 방법은 이 책에서 단순히 인류의 의식주만이 아닌 '짝짓기', 사냥, 양육, 폭력, 음식 등 보다 복잡한 영역에까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현대 인류가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진화에서 변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고, 지구상에서 인류가 갖는 "가장 성공한 비범하고 놀라운 종의 일원"으로서의 가치를 밝힌다.

1967년 처음 출간된 이후 인간이 아직 동물로서의 티를 벗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감으로 '인간을 일개 동물 종처럼 다루었다', '인간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판매금지 등의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저자는 1994년판 서문에서 인간의 동물적 표현 속에 깃든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자는 책의 본래 의도를 강조한다.

인간의 기원과 진화 과정에서부터 지금의 현대 문화를 '정신'이 아닌 '몸'의 코드로 접근하여 성찰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갖는 책이다. 1991년 출간된 책의 내용을 다시 가다듬고 번역에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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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쥘 베른 걸작 선집(20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데즈먼드 모리스 (지은이)의 말
솔직히 고백하면 나는 찰스 다윈을 옹호하기 위해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윈이 진화론을 제창한 이후 1세기 동안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인간 조상의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은 우리가 영장류 진화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그것이었지만, 내가 더 큰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 곧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