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대표하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던 주인공 ‘나(와타나베)’를 중심으로, 절친한 친구 기즈키와 그의 여자친구 나오코와의 삼각관계로 시작된다.
나오코와 깊이 사랑하는 사이였던 기즈키가, 돌연 자살을 하게 되자, ‘나’는 나오코와 급속도로 사랑에 빠져, 두 사람은 심신이 하나로 녹아든, 황홀하고 감미로운 첫날밤을 보낸다. 그후 돌연 나오코는 실종, 한참 후 그녀가 깊은 산중 정신 요양원에 입원중이라는 소식을 접한다. 나오코와 떨어져 고민하던 ‘나’ 앞에, 나오코의 내성적인 성격과는 정반대인 풋풋한 젊은 매력과 적극적인 행동파인 미도리가 나타나,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져, 파격적인 러브 스토리가 전개된다.
죽음과 자살과 이별, 꿈과 이념, 우정과 사랑, 그런 모든 젊은 날에 차례차례 빚어지고 사라지는, 감격적인 환희와 슬픈 ‘상실’의 아픔이 끝없이 되풀이되고 엇갈리는 가운데, 언제나 깨어나면 ‘나는 혼자’라는 고독을 깨닫게 되는, 누구나 겪게 되는 ‘젊은 시절의 나날’이란 테마가 부각되어 있다.
제1장 나를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해요
제2장 죽음이 찾아왔던 열 일곱 살의 봄날
제3장 비와 눈물이 섞인 하룻밤
제4장 부드럽고 평온한 입맞춤
제5장 아미료에서 날아온 편지
제6장 정상적인 세계와 비정상적인 세계
제7장 조용하고 평화롭고 고독한 일요일
제8장 하지만 쥐는 연애를 하지 않아요
제9장 봄철의 새끼곰만큼 네가 좋아
제10장 자기 자신을 동정하지 말 것
제11장 계속 살아가는 일만을 생각해야 한다
1922년 함경북도 경성 출생으로, 경성중학을 거쳐 일본 상지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자유신문』 『중앙일보』 문화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사랑과 미움의 시』 『춘신(春信)』(일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걸작선』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댄스 댄스 댄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