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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게으른 자들의 왕으로서 여러 저서와 강의를 통해 유쾌한 화학적 꼼수로 많은 사람들을 ‘집안일’에서 해방시켜 온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광렬 교수가 이번에는 ‘건강’에 주목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접하기 쉬운 독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법을 화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해 알려 주고, 독과 세포의 원리 등 깊이 있는 의학·화학 정보까지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로 전한다.

본문 1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의외로 독을 품은 음식, 개별적으로는 건강에 좋지만 함께 먹으면 위험한 음식들 혹은 음식과 약(또는 영양제) 조합, 독을 만드는 섭취·조리법 등을 전한다. 예를 들어 강낭콩은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익히지 않고 먹으면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등 독성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몽주스, 인슐린, 고혈압약 등 일상에서 섭취하는 것들이 어떤 경우에 독이 되고 약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명을 재촉하고 있었다니!” 혹은 “이 좋은 걸 잘못 먹고 있었네!” 등의 탄식이 나올 수 있다.

2부에서는 독이란 무엇이고 세포 속 DNA를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그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수십 년간 화학을 연구하며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의 식견이 담겨 있어 기존의 건강 서적과 차별화되고 독과 해독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유익하다. 화학뿐 아니라 필수 의약 지식까지 풍부하게 담고 있어 의대·약대·이공계 지망생부터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다.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 먹거리, 약, 영양제 등 우리가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많은 것들이 때로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언제, 어떻게 먹는 게 좋을지 잘 알아야 하지요. 그런 앎의 기초가 상당 부분 화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저자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려워 보이는 화학이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해서 이렇게 알기 쉽게, 이만큼 유익하게, 이처럼 재미있게 다루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몇 번이나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먹을 게 넘쳐 나서 더 위험한 세상에서, 더 건강하게 먹는 법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전상용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은 독을 꿰뚫고 건강을 지키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독과 안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디톡스 광풍’ 속에서 쓸데없는 걱정은 줄이고 진짜 내 몸을 지키는 똑똑한 방법이 저절로 손에 잡히게 합니다. 과학을 몰라도 삶을 더 건강하고 똑똑하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최근작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화학자K의 추리 과학실>,<사춘기는 처음이라> … 총 2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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