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통 (만화가)
: “이 책은 솔직히 마음 편치는 않다.
하지만 인류 역사는 늘 불편함을 느낀 자들에 의해 진보했다.”
이 책은 솔직히 마음 편치는 않다. 이전까지 늘 그래 왔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들에 '하나도 괜찮지 않다'니 제목만으로 골치 아프다. 투덜이 스머프가 쓴 것만 같다. 하지만 인류 역사는 늘 불편함을 느낀 자들에 의해 진보했다. 불을 피우고, 음식을 조리하고, 바퀴를 만드는 등등.
모두 '이대로는 괜찮지 않은 것 같은데'라는 불평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기에 21세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찬호 작가가 들이민 에덴의 사과를 받아먹을 필요가 있다. 먹게 되면 '이대로 괜찮은' 낙원에서 추방되겠지만, 말했듯 역사의 진보는 그렇게 이루어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