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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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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비비언 고닉은 버지니아 울프에 비견되는 문학비평, 특히 회고록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될 만큼 자전적 글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 작가다. 1987년 처음 발표된 『사나운 애착』은 여성, 유대인, 도시하층민으로 뉴욕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정신의 삶’을 깊은 통찰에서 나온 신랄한 문체로 기억하고 풀어낸다.

작가의 자아 형성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에서 벌이는 기나긴 자기투쟁, 특히 교육받지 못한 채 가정과 가부장제에 헌신하느라 자기 삶이란 것을 살아보지 못한, 그러나 그 사실을 때로는 어렴풋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직감하는 현명하고 강인한 어머니와의 끈질기고 지독한 관계를 적실히 써 내려간다. 중년의 작가는 노년의 어머니와 뉴욕 거리를 거닐며 담소하고 회상하고 언쟁한다. 싸우고 침묵하고 기대하고 지긋지긋해하고 환희와 생동으로 역동하다가도 무섭게 굳어버리는 이 사나운 애착 속에서 두 사람의 인생은 다른 무엇도 아닌 진실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문장까지 타협도 미화도 없이 펼쳐놓은 생은 대담하고 적나라한 만큼 서늘하고 강렬하다.

자전적 글쓰기의 전범이자 고전이 된 『사나운 애착』은 작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록산 게이,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오늘날 수많은 스타 작가를 탄생시킨 회고록Memoir 분야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 장르의 부흥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작가에게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고닉의 『사나운 애착』은 『뉴욕타임스』에서 지난 50년간 최고의 회고록으로, 『옵서버』에서 20세기 100대 논픽션으로 선정됐다.
첫문장
나는 여덟 살이다. 엄마와 나는 아파트에서 나와 2층 층계참에 서 있다.

조너선 러섬 (소설가)
: “『사나운 애착』은 독보적인 탁월함, 절대적인 작품성으로 시대와 맥락과 장르라는 기준을 벗어난
저 높은 곳, 다시 말해 ‘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
나는 고닉에게 ‘작가들의 작가’라는 칭호를 지우는 게 정말 싫다.
그러나 『사나운 애착』은 대가의 숨 막히는 업적으로서 그러한 칭호를 당당히 요구하는 작품이다.”
모나 심슨 (『뉴욕타임스 북리뷰』)
: “가장 영원하고도 가장 어려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
워싱턴 포스트
: “사전을 뒤져보면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표현할 수많은 단어가 있을 것이다.
그 모든 단어를 거느릴 자격이 충분하다.”
웬디 김벨 (『네이션』)
: “고닉은 놀랍고 독보적인 예술가다. 이 걸작의 주제는 바로 작가 자신이다.”
: “경이롭다. 삶의 그 모든 상처와 영광 하나하나를 열광적인 언어로 새겨냈다.”
: “자기와 타자 안에 숨겨진 어렵고 기묘하고 화해가 불가능한 일면들, 고독과 적대감,
답답하고 복잡하고 끈질긴 모녀 관계를 똑바로 바라보며 묘파해낸다.
이 책은 언어를 찾아낸 예술가의 초상이라 할 수 있다.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유성과 독창성으로 무장한 채 완곡어법과 평범한 치유적 결말을 거부한다. 그를 키워낸 이 책 속의 여자들, 그들이야말로 자부심을 느껴 마땅하다.”
: “지독할 정도로 솔직하고 은밀하며 과감하다. 분명하고 독창적이고 빛나는 문체로 인간 보편의 내적·외적 공간을 자극하고 확장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다. 가슴을 울리는 회고록.”
: “우리는 비비언 고닉―그의 대담함, 섬세한 정신, 유머, 인내와 결단력―과 사랑에 빠진다.”
에밀리 스토크스 (『뉴욕타임스 북리뷰』)
: “비비언 고닉은 수많은 작품이 쏟아지는 치열한 장르인 자전적 에세이와 회고록 분야에서 대사大使와도 같은 존재다.”
이사벨라 비덴한 (『엔터테인먼트위클리』)
: “무의미한 고백적 글쓰기가 난무하는 시대에, 고닉은 목적이 분명한 자전적 내러티브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가로 남아 있다.”
필립 로페이트
: “우리 시대의 문화적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 가장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작가.”
: “고닉을 읽는다는 건 스릴 넘치고, 활력 있고, 도전적인 경험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국민일보 2021년 12월 30일자 '책과 길'
 - 한겨레 신문 2021년 12월 31일 출판 새책
 - 문화일보 2021년 12월 31일자 '이 책'
 - 한국일보 2021년 12월 31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21년 12월 31일자 '새책'

최근작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끝나지 않은 일>,<[북토크] 비비언 고닉 <끝나지 않은 일> 출간 기념 서한나 작가 북토크> … 총 11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내일은 내 일이 가까워질 거야>,<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 … 총 183종 (모두보기)
소개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괴물들》, 《사나운 애착》,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등을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를 쓰고 필사집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을 엮었다.

글항아리   
최근작 :<밤과 책>,<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있는 곳이 집>등 총 805종
대표분야 :역사 9위 (브랜드 지수 387,612점), 철학 일반 15위 (브랜드 지수 46,244점), 고전 28위 (브랜드 지수 85,82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