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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시카고 공공도서관, 아마존 등이 선정한 2018년 베스트 그림책. 세심하고 사려 깊게 생각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친절한 마음을 느끼게 하며,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는 작은 행동이라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잔잔한 이야기지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힘 있고 강렬하다.

: 책이 젊은이들에게 사려 깊고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법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 같다.
: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친절한 행동에 대한 많은 구체적인 생각을 보여 준다.
케임브리지 공립도서관
: 작은 친절이 다른 친절한 행위들과 함께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친절에 대한 토론을 열기 위해 잘 고안된 그림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7월 12일자 '새책'
 - 동아일보 2019년 7월 13일자 '그림책 한조각'

어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타니샤가 포도 주스를 쏟는 바람에 새 옷이 그만 보라색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깔깔댔어요.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어요. 엄마가 항상 친절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광경이지요. 지금 타니샤의 마음은 어떨까요? 친구들이 모두 깔깔대며 웃으니 울지도 못하고 우스꽝스러운 꼴로 서 있습니다. ‘나’도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친절하게’ 타니샤에게 말합니다.
“보라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그런데 이 말을 듣자마자 타니샤는 복도로 뛰어나가 간식 시간이 다 끝나고서야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는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혼자 미술 가운을 입고 침울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그런 타니샤를 바라보는 ‘나’는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 쓰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타니샤에게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타니샤를 놀리는 말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나’는 타니샤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타니샤가 또 가버릴까 봐 아무 말도 못 합니다.
친절은 무엇일까요? 타니샤가 주스를 엎질렀을 때, 휴지를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윗옷을 빌려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같이 주스를 뒤집어쓰고 웃음거리가 되는 것일까요?
타니샤와 ‘나’는 어떻게 이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을 풀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나’의 고민과 생각, 일상에서의 우리의 모습을 통해 보여줍니다.
‘나’는 먼저 친절함은 무언가를 나눠주는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사는 이웃 할아버지를 위해 과자를 만들어 드리거나, 작아서 못 신게 된 신발을 동생에게 물려주는 것, 집안일을 돕고, 친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걸거나 칭찬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재활용 쓰레기는 구분해서 버리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상대의 이름을 불러주고·…·…. 이쯤 읽으면 눈치챘겠지만, 친절이 별거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친절’이 얼마나 가치 있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지도 같이 말이죠.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기에 자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위한 여러 가지 지혜와 태도를 배웁니다. 친절도 그 가운데 하나지요. 친절은 사람 사이를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유가 되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친절한 태도와 행동은 바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올리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귀하게 여겨야 타인을 귀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절한 행동은 밖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은 친절을 베푸는 ‘본질’일 것입니다. 생각과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작 :<우리 다시 언젠가 꼭>,<어느 멋진 여행>,<작은 친절> … 총 59종 (모두보기)
소개 :멀리 떨어져 사는 많은 이들을 사랑한다. 때로 전화를 걸거나, 사진과 글을 보내고 비행기를 정기적으로 타고 가서 사람들과 계속 만난다. 『어느 멋진 여행』, 『작은 친절』 등의 그림책을 썼다.
최근작 :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을 졸업하고 많은 그림책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작은 조수 리틀비(고양이)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jenhillstudio.com에서 더 많은 그림을 구경할 수 있어요.
최근작 :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영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런던에서 미디어를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와 영화 현장과 국제 행사에서 통역가로 활동했으며, 두 아들의 엄마가 되어 좋은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옮긴 그림책으로 「절대로 누르면 안 돼!」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역자후기
이 책을 번역하면서 일곱 살 아들과 독일 여행 중 겪은 일이 떠올랐습니다. 상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그곳은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었고, 뒤로는 주문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지요. 이미 주문한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쩔쩔매고 있는데, 뒤에 서 있던 독일인이 대신 계산을 해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바로 현금을 인출해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정말 괜찮다고 손사래쳤습니다. 본인 또한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꼭 갚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 독일인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아이스크림을 사준 것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친절의 선순환을 가르쳐 준 것이었습니다. 친절과 배려 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히 그렇게 행동하게 되지요. 도움을 받고 자란 아이라면 남을 도울 줄도 알 것입니다.
아무도 친절하지 않을 때 먼저 친절하게 나서는 일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얼마나 어려운가요? 하지만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한다면, 어려운 일도 용기를 내어 보게 될 것입니다.

북뱅크   
최근작 :<청소기의 낚시 휴가>,<조용한 손님>,<판다 요정과 비누 거품 판다>등 총 243종
대표분야 :그림책 9위 (브랜드 지수 959,928점), 외국창작동화 11위 (브랜드 지수 104,377점), 정리/심플라이프 18위 (브랜드 지수 2,883점)
추천도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 자장가 구절은 읽을 때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 그림책에 8년 연속 선정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진 이 그림책은, 시적인 간결한 글과 성장의 매 순간을 따뜻한 눈으로 포착한 그림이 영원한 사랑의 대물림을 매우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현대 사회에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

최용선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