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4권. 어느 집에나 하나쯤 있는 텔레비전을 의인화한 동화이다.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끼게 살짝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이다.
파란 눈을 한 텔레비전이 자기를 텔레뚜비 ‘파란돌이’리고 소개한다. 그러고는 스륵 쭉, 팔과 다리를 내더니 하루 휴가를 얻어 쉬고 싶다고 하자, 겐이치 가족은 하필 일요일에 꾀병을 부리냐고 핀잔을 준다. 그러자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일을 하느라 자신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는 텔레비전의 말에 엄마 아빠는 겐이치에게 파란돌이를 친구 생일 파티에 데려가 같이 놀다 오라고 부추긴다. 결국 겐이치는 데리고 나나 네 집으로 간다.
장기 자랑 때 겐이치와 친구들은 파란돌이가 보여주는 이상하고 신기한 마술 세계를 경험한다. 그런데 심술만 부리던 심술이가 욕심까지 부려 친구들 생일 케이크까지 혼자 다 먹어치운다. 그러자 파란돌이는 심술이에게 살짝 벌을 준다. 마술을 풀어주지 않아 심술이는 끝내 자기 옷을 되찾지 못 하게 된 것인데….
1969년 미에현 출생. 『카메키치의 추천자유연구』로 제37회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 을, 『냉장고의 여름방학』으로 제17회 히로스케동화상을 받았습니다. 주된 작품에 「카메 키치」 시리즈, 「모모이로 여관의 후쿠코 씨」 시리즈,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모두의 마음』 『우리 집 전쟁』 등이 있습니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자 아저씨〉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내가 라면을 먹을 때〉로 일본 그림책상과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그림책으로 〈아빠, 잘 있어요?〉, 〈안돼 삼총사〉, 〈괜찮아요 괜찮아〉 시리즈, 〈배꼽 구멍〉 등이 있습니다.
김천에서 태어나 서울 청구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 애니메이션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으로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학교 처음 가는 날』 등 여러 그림책을 썼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 자장가 구절은 읽을 때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 그림책에 8년 연속 선정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진 이 그림책은, 시적인 간결한 글과 성장의 매 순간을 따뜻한 눈으로 포착한 그림이 영원한 사랑의 대물림을 매우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현대 사회에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