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소민이는 평소에 약속을 소홀하게 여긴다. 친구들과의 시간 약속, 동생과의 약속, 그리고 선생님, 부모님과의 약속을 안 지키지만 다 나름대로의 핑계가 있다. 그런데 몸이 아픈 엄마가 시골로 요양을 가게 되자 소민이는 자기는 물론 말썽쟁이 동생 솔이까지 챙겨야 한다.
하나하나 챙겨 주시던 엄마가 없자 그렇지 않아도 약속을 잘 지키지 않던 소민이는 친구들 사이에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 다른 사람 탓만 하던 소민이는 엄마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점차 약속의 중요성을 깨달아 간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사소한 약속들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바로 우리 옆집에 살고 있는 듯한 소민이의 일상생활 속에서 약속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지켜야 하는 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 부모님, 친구들, 형제자매, 선생님, 그리고 나 자신과 하는 약속의 구체적인 예를 보여 주고 실천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약속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을 따라 그리기도 하고 이야기 너머를 상상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그림책 작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떠올리면 마음이 간질간질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빨간 부채 파란 부채》, 《뭉실 할아버지와 분실물 보관소》, 《가방을 열면》, 《내 걱정은 하지 마》, 《달그락 탕》, 《깜깜이》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