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9권. 17세기 후반에 서포 김만중이 지은 소설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기존의 사회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지배 세력인 양반 사대부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철학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성장 소설로서의 「구운몽」 이야기, 양소유가 드넓은 중국 대륙을 오가며 팔선녀를 만난 장소를 찾아보는 구운몽 지도, 「구운몽」의 각 장면을 그렸던 민화 〈구운몽도〉 이야기, 양소유와 팔선녀의 이야기로 살펴보는 조선 시대의 혼인 제도 등을 함께 소개한다.
최근작 :<세시풍속도감> ,<백성의 말 하려 하니 목이 메고 눈물 난다> ,<세시기 번역과 주석의 제 문제> … 총 20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세시기 번역과 주석의 제 문제』(민속원, 2022), 『조선의 잡지: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소소의책, 2018), 『집 잃은 개를 찾아서: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1ㆍ2)』(소명출판, 2015), 『이야기의 세계 1』(보고사, 2004), 『고전의 타작 : 소설과 문학사의 몇 국면(월인, 2000)이 있고, 공저로 『전통, 근대가 만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세시기 번역과 주석의 제 문제』(민속원, 2022), 『조선의 잡지: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소소의책, 2018), 『집 잃은 개를 찾아서: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1ㆍ2)』(소명출판, 2015), 『이야기의 세계 1』(보고사, 2004), 『고전의 타작 : 소설과 문학사의 몇 국면(월인, 2000)이 있고, 공저로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인물과사상사, 2010), 『전통문화교육의 이론적 기초』(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9), 『우리 고전문학을 찾아서』(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3), 『고전문학이야기주머니』(녹두, 1994)가 있다. 옮기고 주해한 책으로는 『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완역 동국세시기』(민속원, 2023), 『백성의 말 하려 하니 목이 메고 눈물 난다: 주해 조선후기 현실비판가사』(문예원, 2023), 『서울의 풍속과 세시를 담다: 완역 경도잡지』(민속원, 2021),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이 근본이라: 주해 농가월령가』(민속원, 2021), 『서울ㆍ세시ㆍ한시』(보고사, 2003), 『백마강 한시로 읊다: 부여회고한시선』(민속원, 2011), 『누가 꿈이며 꿈이 아니냐』(휴머니스트, 2015), 『사씨남정기』(두산동아, 2007)가 있다. 공역으로 은사이신 석헌石軒 정규복丁奎福 선생님과 한문본 노존老尊A본 등을 역주한 『구운몽』(한국고전문학전집 2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6)이 있다.
최근작 :<못난이 지렁이>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옛이야기와 조선민화, 아침 산책을 좋아합니다. 어린시절에는 수묵화를, 대학에서는 한국화를, 대학원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가시내》 《한국생활사박물관》 《무서운 도깨비 찾아가요》 《마지막 수수께끼》 《조마구》 《재주 있는 처녀》 《꼭두랑 꽃상여랑》 《운영전》 들이 있습니다.
2010년에 그림 연극 카미시바이 〈개미와 메뚜기와 물총새〉로 일본 ‘고잔상 특별상’을, 2011년에 〈용궁의 검은 고양이〉로 ‘고잔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휴머니스트
최근작 :<어떤 여름방학 Postcard Book> ,<어떤 여름방학> ,<예민한 날엔 화학을 삼킨다> 등 총 994종
대표분야 :역사 1위 (브랜드 지수 1,361,334점), 청소년 인문/사회 3위 (브랜드 지수 256,447점), 철학 일반 9위 (브랜드 지수 104,349점)
추천도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특별 세트 - 전20권> 성실한 고증과 탄탄한 구성, 독창적이고 명쾌한 시각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린 국민 역사서. 박시백 화백이 13년간 몰입하여 방대한 분량의 실록을 2만 5,000장의 컷으로 재구성하였다. 실록 완독의 힘으로 일궈낸 이 작품은 역사학계와 만화계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역사 만화의 새 장을 열었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 기록인 실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다시 나오기 힘든 탁월한 저작! (편집주간 황서현)
젊은 승려의 하룻밤 봄꿈으로
조선 시대 사대부의 욕망과 이상을 풀어내다
촉망받는 불제자 성진은 스승 육관 대사의 명으로 동정호 용궁에 다녀오다가 돌다리에서 팔선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처음으로 만나 본 아리따운 여덟 처녀를 그리워하던 성진은 자신의 전 생애를 맡긴 불가의 적막한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결국 ‘양소유’라는 이름으로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나 바라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성취하고 누립니다. 하지만 세상의 온갖 명예와 부귀영화를 다 누린 양소유는 다시 깊은 허무를 느낍니다. 삶을 진진하게 누린 사대부의 돌연한 허무, 그리고 승려가 대장부 되기를 꿈꾸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어떤 삶이 과연 진정한 삶일까요?
1. ‘구운몽’, 아홉 사람이 엮어 나가는 꿈같은 이야기
《구운몽》은 17세기 후반에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지은 소설로, 우리 고전 소설들 가운데 우뚝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대략 삼백여 년 전의 작품인 《구운몽》에는 현대의 우리에게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나옵니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양소유가 두 명의 처와 여섯 명의 첩을 두고 ‘행복하게’ 산다는 설정부터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과 관습은 당시로서는 오히려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구운몽》을 제대로 읽어 내려면 이러한 시대적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합니다.
‘구운몽(九雲夢)’이란 제목에서 ‘구’는 숫자 아홉, ‘운’은 구름, ‘몽’은 꿈을 뜻합니다. 그러니 《구운몽》은 ‘아홉 구름의 꿈 이야기’ 혹은 ‘아홉 사람이 엮어 나가는 꿈같은 이야기’라는 의미가 됩니다. 아홉 사람이란, 양소유와 팔선녀를 말합니다. 이 아홉 사람이 차례로 만나서 사랑하고 자식을 낳고 성공하며 출세하는 이야기가 《구운몽》의 중심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에서는 성진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2. 성진과 양소유, 누가 꿈이며 누가 꿈이 아니냐
우리 고전 소설 중에서 《구운몽》은 대단히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은 경우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정이 그래서인지 《구운몽》의 주제에 대해서도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살이가 한바탕의 봄꿈, 즉 ‘일장춘몽’이라는 것이 이 소설의 주제라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소설을 통해 ‘허무한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겠지만, 요즘으로 따지면 장편 소설이라 할 수 있는 《구운몽》이 결국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면 좀 아쉽지 않을까요?
《구운몽》이 지어진 17세기 후반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지배 질서가 크게 흔들리던 시대였습니다. 이에 양반 사대부들은 무너지는 자신의 권위를 다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것은 대단히 힘든 과제였습니다. 《구운몽》은 당시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던 양반 사대부들이 어떤 입장과 태도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삶이 좋은 것인지를 반성케 함으로써 인생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구운몽》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기존의 사회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지배 세력인 양반 사대부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철학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성장 소설로서의 《구운몽》 이야기, 양소유가 드넓은 중국 대륙을 오가며 팔선녀를 만난 장소를 찾아보는 구운몽 지도, 《구운몽》의 각 장면을 그렸던 민화 〈구운몽도〉 이야기, 양소유와 팔선녀의 이야기로 살펴보는 조선 시대의 혼인 제도 등을 함께 소개합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의 뿌리입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본보기가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