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달은 『삼국유사』에서 인간을 도우며 살아간 귀신으로 등장한다. 기록에는 길달이 비형랑을 피해 여우로 둔갑하여 도망가다가 죽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만약 지금까지 길달이 살아 있다면 어떨까? 『광화문 해치에 귀신이 산다』는 귀신 길달이 비형랑을 피해 해치에 숨어 살다가 소중한 관계가 생기자 더는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이야기다.
얼굴은 여우처럼 생겼고 몸은 곰처럼 생긴 길달은 장난기 많은 성격답게 도술로 겉모습을 사람으로 바꾼 뒤 어린이날 행사를 즐긴다. 광화문 용마루에서 스트리트 댄스를 추고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장수를 속여 아이스크림을 얻어 먹기도 하는 익살스러운 모습과, 새우가 올라간 화덕 피자를 요리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 주어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과거 인물을 가깝게 느끼도록 한다. 독자는 환상적인 상상을 통해 과거를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1. 광화문 광장
2. 수상한 형제
3. 일일 아빠가 되면 되는 거지?
4. 1400년 전 홍륜사
5. 비형랑의 냄새
6. 안녕, 아빠
7. 새 주인
작가의 말
차유진 (지은이)의 말
모두가 행복할 때 주변을 돌아보자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마음이 맑은 사람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어때요, 여러분도 길달이 되어 주시겠어요? 주변을 살피면 우리 곁에 머무르는 많은 시원이와 시율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겠다고요? 혹시, 알아요? 여러분에게 베리베리 아이스크림 쿠폰이 생길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