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5권. 생명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극장 무대로 꾸며진 작품이다. 속표지에 담긴, 한 편의 연극 무대를 보려고 극장객들이 하나둘 모여든 모습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고, 이 연극이 5막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안내한다.
제일 먼저 천문학자가 내레이터가 되어 생명의 역사를 들려준다. 우주에서 시작된 생명의 이야기는 지구로 무대가 바뀌고, 내레이터는 지질학자로 바뀌어 수성암, 변성암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명체가 출현하면서부터는 고생물학자가, 인류가 등장하면서부터는 역사가가 등장한다.
이어서 할머니와 작가 버지니아 리 버튼, 즉 엄마에 이르러서는 현재의 생명, 즉 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거대한 생명 드라마를 마무리한다. 마지막에서 버지니아 리 버튼은 생명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지금도 계속 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생명의 영원한 순환을 이야기하는 셈이다. 그러면서 그 생명의 주체가 바로 이 책을 읽는 독자인 어린이, “너”임을 강조한다.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같은 대학 과학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조선 후기 서양 과학 수용, 중국과 조선의 과학 교류, 유교 관료제하에서의 과학기술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17, 18세기 중국과 조선의 서구 지리학 이해』, 『여행과 개혁, 그리고 18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