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 철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인문교양 고전을 엄선해서 번역하는 ‘인문학클래식’이 전 세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 반 고흐의 서간집 『위로하는 예술가 :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을 소개한다. 반 고흐가 쓴 편지는 844통이 전해지는데 이번에는 아를(1888년 2월~1889년 5월), 생레미앙프로방스(1889년 5월~1890년 5월), 오베르쉬르우아즈(1890년 5월~7월) 시절 중에서 특히 그의 예술과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편지 75통을 골라 발췌 번역했다.
고흐는 1881년에 헤이그에 정착하여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감자 먹는 사람들」(1885년)을 완성했는데, 건강과 생활고 문제로 1888년에 따듯한 프로방스 지방 아를로 내려가 「별이 빛나는 밤」(1889년) 등을 그렸다. 이때 고흐도 인상주의 화가들과 함께 파리 앵데팡당전에 참가했다.
『위로하는 예술가 :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은 고흐가 화가로서 한층 성숙해진 아를 시절에 시작하여 고갱과의 불화로 자신의 귓불을 잘라낸 사건으로 인해 생레미 요양원을 거쳐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까마귀가 나는 밀밭」(1890년) 같은 걸작들을 쏟아내기까지 시기의 편지를 담았다. 그래서 이 책에 수록된 고흐 그림만 170점인데 초기작보다는 주로 1888년 이후의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 외에 추가로 고흐가 언급한 존경하는 선배 화가들이나 관련 있는 동료 화가들의 그림들도 다수 수록돼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 이론과 폴 리쾨르의 해석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유럽문화학부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 『해석의 에움길: 폴 리쾨르의 해석학과 문학』이 있고, 옮긴 책으로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로즐린 뒤퐁록, 장랄로 주해서), 리쾨르와 카스토리아디스의 대담집 『역사와 사회적 상상에 관한 대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