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손택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호랑이 발자국> 이후 3년 만에 출간된 이번 시집에는 민중적 삶과 대지적 삶의 살뜰한 조화를 꿈꾸는 시인의 의지가, 구술성 가득한 시어 속에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현대시」 동인상을 수상한 표제작 '목련 전차'를 포함, 60여 편의 시가 실렸다.
<목련 전차>는 첫 시집의 '호랑이'라는 강한 동물성의 표제에 대비하여, 강한 식물성을 표방하고자 한다. 곡진한 정감과 가락이 살아 있어 틀림없는 운문이지만 시와 시 사이, 부와 부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야기 얼개는 한 편의 설화가 완성되는 과정을 눈앞에 그려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