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에츠코의 따듯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와 키쿠치 치키의 따듯한 수채화가 만난 그림책이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와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글보다 말이 빠르고 유창한데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유독 부끄러움이 많아 입을 떼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을 둔 부모와 아이에게 위안을 주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우물쭈물하는 통통이의 손끝 발끝은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의 몸짓을 아주 잘 보여 주고 있다.
아기돼지 통통이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도 주문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다. 하지만 자기 주변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목청이 터져라 주문을 하는 개미 알콩이를 보고 돕기 위해 용기를 내어 아이스크림 2개를 주문해,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 부끄러움 때문에 우물쭈물하는 아이라 할지라도 남을 돕기 위해서는 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는 그림책이다.
1942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나서 지금도 거기서 살고 있다. 방송사에서 근무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림책으로는 《아이우에 동물 직업이 뭐니》《망아지》《고드름이 똑똑》《’아’ 하고 소리 내 봐》《뭔가 뭔가 있어》 등 다수가 있고 시집으로 《안녕하세요, 해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