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로버트 S.멘델존 박사는 이 책을 쓰던 79년 당시, The People's Doctor라는 칼럼으로 미국에서 '대중을 위한 의사'로 높은 명성을 누리던 소아과 의사였다. 의학계의 중진으로 존경받는 의사가 '의사들이 행하는 치료가 때로는 질병보다 더 위험하다'는 도발적인 내용의 책을 출간한 것이다.
"등산가가 높은 산을 보면 자꾸 오르고 싶어지듯이 의사는 부은 편도선을 보면 자꾸 자르고 싶어지는가 보다. 이럴 때 의사의 신념은 '거기에 편도선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효과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채로 남발되어 온 편도선 적출 수술에 대한 저자의 비꼼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은 현대 의학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을 저자 특유의 신랄하면서도 유머 섞인 문체로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의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지적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의료계의 현실을 '폭로'하고자 함이 아니다. 멘덴존 박사는 환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는 의료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의사의 의료행위에 환자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를 개선할 것인가라는 우회적인 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