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감정에 대해서도 수많은 묘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정 표현 사전이다. 만약 주인공이 안심하는 대목을 묘사해야 한다면 그 얼굴은, 손은, 목소리는, 행동은, 몸가짐은 어떠할지 마치 지도를 펼치듯 설명한다.
만화가들이 구체 관절 인형을 앞에 두고 포즈를 그려내듯이 하나의 감정 묘사에 대해 적합한 표현들이 들어있으며 여기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낼 수 있다. 안도하거나 안심한다면 손으로 입을 가릴 수 있다. 그리고 몸을 들썩이며 웃는다. 그런 다음 벽이나 사람에게 기댈 수 있는데 이때 주인공의 심리 속에는 차분히 안도감에 젖어들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75가지 감정을 설명하고 분석하면서 실제 작품에 쓰일 수 있도록 펼쳐 놓았지만 각 감정에 따른 반응들의 조합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감정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독자들로부터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2001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 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가 있고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 피에르의 죽음』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프랑스 소설 『알렉스』 『일렌』 『카마유』 『로지와 존』 『어린 왕자』 『갑자기 혼자가 되다』가 있으며 영미 에세이 『무작정 소설쓰기? 윤곽잡고 소설쓰기!』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주말 소설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