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영화감독, 각본가)
: 어린 시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보면서 맥 라이언처럼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어서 흉내도 내봤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유브 갓 메일」을 보면서 맥 라이언처럼 이 도시 안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어떤 인연을 기대도 해봤다. 하지만 서서히 나는 맥 라이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판타지는 내 인생과는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부끄럽지만 노라 에프런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그런데 노라 에프런의 에세이를 읽고 그녀가 정말 좋아졌다. 조금 고약하고 많이 재미있는, 알고 보면 유능한 할머니! 젠장, 멋진 판타지가 생겨버렸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
: ‘노라 에프런처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살았다.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자기 글을 쓰고 자기 영화를 연출하는 여자가 된다는 일에는, 기적이 아니라 ‘노라 에프런’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붙어 있었다. 이 책이 나온 직후에 열광하며 읽고 10여 년이 지나 다시 읽으며, 새로운 부분에 밑줄을 그었다. 철들면 익숙하던 것에 뼈아파진다. 그리고, 나는 이전보다 더 이 책에 열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