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가 흩어지는 아이를 ‘집중의 설계자’로 키우는, 지나영 교수의 뇌과학 육아 특훈서다. 20년 경력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ADHD 당사자인 저자 지나영은 “산만함은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설계해야 할 가능성”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주의력, 충동성, 계획력 부족을 단순한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반응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해하고, 이를 일상 속 실천 전략으로 바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전작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가 ‘부모의 태도와 관계’를 다뤘다면, 이번 책은 그 철학을 토대로 ‘산만한 아이의 뇌와 행동 메커니즘’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훈육과 감정 조율의 원리를 넘어, ‘주의 조절-보상 체계-각성 관리’라는 ADHD의 핵심 메커니즘을 뇌과학적으로 해부한다. 즉, “왜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몰입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답하는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진료실과 가정에서 겪은 수많은 사례를 토대로, 숙제·정리·등원·게임 시간 등 구체적 장면별 솔루션을 제시한다. ‘타이머 훈련’, ‘보상표 설계’, ‘시각적 리마인더’, ‘공감→규칙→대안’의 대화법 등 즉시 적용 가능한 루틴이 부모의 손에 닿는 언어로 정리되어 있다. 이는 아이의 ‘주의력결핍’을 단기간에 교정하려는 접근이 아니라, 집중의 회로를 훈련하고 몰입의 근육을 기르는 과정으로 안내한다.
또한 책 후반부에서는 ‘부모의 회복력’을 별도의 장으로 다룬다. ADHD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겪는 좌절과 번아웃, 그리고 “왜 나만 이런가”라는 자책의 감정을 다루며 명상·자기자비·커뮤니티를 통해 회복하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은 “산만한 아이-불안한 부모”의 악순환을 끊고, 아이의 강점을 몰입력으로, 부모의 불안을 신뢰로 바꾸는 변화의 로드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