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시노다 볼린은 전작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1992)에서 융 심리학의 '원형' 개념을 차용하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들을 여성 내면에서 활동하는 원형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제 폐경기에 접어든 그녀는 나이 쉰이 넘은 여자들의 심리 원형을 분석한다.
이 책을 통해 폐경기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새로운 강력한 에너지와 잠재력을 설명하며 생기 넘치는 '아줌마.할머니' 시기를 축복하고 환영한 것. 흔히 여자의 인생 주기는 처녀- 어머니(활동적인 중년 여성)- 할머니의 3단계로 구분된다. 이 단계에 따라 여자는 연애와 결혼, 육아, 직장 일 등 책임지며 살아가다 일정 시기가 되면 많은 일과 의무에서 조금 놓여난다.
그렇게 사는 동안 누구든 인생의 깊고 어두운 면을 보게 되는데 저자는 바로 이 고통의 세계를 맛본 여자에게서 지혜와 자비, 분노와 쾌활함이 깨어난다고 보았다. '아줌마' 속에는 어떤 여신이 있고, 여자의 황금기는 언제이며, 할머니에게 발견되는 영혼의 지혜와 직관, 통찰력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여성운동의 세 번째 물결이라 부르는 '영성 페미니즘'의 성과와 페미니즘의 새로운 방향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