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그림의 세계를 끌어들여 느끼기 쉽게 표현한 그림책. 작가는 나무거인의 입을 빌려서 자연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마치 옛이야기처럼 재미나게 들려준다.그림책을 펼치면 커다란 화면이 온통 녹색으로 펼쳐져 있어 마치 진짜 아마존의 밀림지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더구나 수풀 속에는 새나 개구리 도마뱀 같은 동물들이 숨어 있어서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재미도 있다.
꼬마 사냥꾼을 놀라게 한 이는 아마존 밀림에서 천 년을 살아 온 나무거인이다. 나무거인은 꼬마를 겁질리게 하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상징하는 생물이다. 인간들에 쫓겨 자기 삶의 터전에서 아마존의 밀림 지대로 피해 온 거인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영국 노섬벌랜드 주의 월젠드에서 태어났다. 중앙 미술 디자인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교육을 받고 나서 로열 미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만화의 영향을 받아 주로 가볍고 경쾌한 작풍을 지니고 있고, 재치 있는 대화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탁월해 만화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도 무척 좋아한다.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로 영국 북디자인상과 출판인이 주는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