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가수, 작가)
: 화가, 현실과 죽음 너머로 난 길. 그 길을 따라 걸으며 그들이 겪은 고통과 환희를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외롭고 슬프고 그리고 아름다운… 화가, 숙명이 아니고서야 누가 그 길을 갈까요? 죽음으로 범벅된 그들의 삶과 죽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명화의 친부살해와 같은 예술 세계. 그들에겐 삶이 한낱 도구였을까요? 참혹한 현실의 두려움과 고통이 배경색으로 칠해져 있는 명화들 앞에서 안이한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에 담긴 화가와 그들이 그려낸 그림에 관한 이야기가 슬픈 이유를 어느 날 밤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늘 피해 다니던 길을 그들은 걸었다는 것을, 슬픔은 일종의 죄책감이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책의 행간마다 예술에 희망과 구원의 손길이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말로도 글로도 위로가 되지만, 그림의 위로는 더욱 뭉근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성 기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글도 매우 친화력 있게 다가옵니다. 정성스러운 안내를 받고 명화의 깊은 예술적 경지를 다들 느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