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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로렌스의 마지막 소설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문제작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출간됐다. 로렌스 재단과의 정식 계약을 통해, 1993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결정판' 무삭제 텍스트를 판본으로 삼았다.

이 소설은 로렌스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완성된 작품인데, 최종 탈고되기까지 두 번의 완전한 재창작 과정을 거쳤다. 출간 당시 노골적인 성 묘사와 비속어로 인해 많은 논란과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사실 로렌스는 외설이나 무의미한 성적 탐닉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거부했던 사람이었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코니와 멜러즈의 성적 관계는 불륜이나 난잡한 성행위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과 기계, 차가운 이성이 지배하는 산업사회의 문명 속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하는 모색의 방편으로 추구되는 것이다.

로렌스는 산업사회가 창조적인 인간다움을 말살해버린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육체의 죽음을 막고 육체를 되살려내는 것만이 현대 산업문명이 파국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육체의 회복은 남녀간의 건강한 육체적 접촉 즉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생각은 주인공 멜러즈의 입을 통해 제시된다. "남자가 따뜻한 가슴으로 성행위를 하고 여자가 따뜻한 가슴으로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잘되리라고 난 믿고 있소. 차디찬 가슴으로 하는 그 모든 성행위야말로 바로 백치같은 어리석음과 죽음을 낳는 근원인 것이오."

: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살아야 한다
: ‘다시는 그 개새끼랑 만나지 말아야지’ 싶을 때
강신주 (철학자,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 당황, 멘붕, 즉 멘탈붕괴와 함께 하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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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코니의 남편 클리퍼드 경은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 절름발이에 성불구가 되어 돌아온다. 그는 육체적 관계보다 정신적 통제와 질서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아내 역시 그러한 생활에 만족하도록 이끈다. 코니는 클리퍼드를 비롯한 그 주변의 지성적 남성들에게 무의식적인 반감을 보이고 체념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코니에게 우연히 만난 사냥터지기 멜러즈는 전혀 다른 종류의 남자로 다가온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그의 모습을 목격한 코니는 그의 부드러운 몸에서 살아 있는 존재가 주는 감동을 느낀다. 코니와 멜러즈는 이후 숲 속에서 만나 성적인 결합에 이른다. 둘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코니는 정신주의적 삶의 허위를 깨닫고 그것이 산업 체제의 냉혹함과 불가분의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코니가 언니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있는 동안 마을에는 채털리 부인과 사냥터지기의 염문이 퍼지고, 임신한 것을 확인한 코니는 마침내 클리퍼드와 결별할 결심을 한다. 그러나 클리퍼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코니와 멜러즈는 이혼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서로 헤어져 있기로 한다. 작품은 재회를 기다리며 멜러즈가 코니에게 쓴 편지로 마무리된다.

최근작 :<정원 이야기>,<무지개 2>,<무지개 1> … 총 436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찰스 디킨스 소설 강의>,<찰스 디킨즈의 『위대한 유산』 꼼꼼히 읽기>,<어딘 듯 한편에>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버지니아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로 연구활동을 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찰스 디킨즈 소설 강의』 『찰스 디킨즈의 「위대한 유산」 꼼꼼히 읽기』 『어딘 듯 한편에』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노인과 바다』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채털리 부인의 연인』 『라셀라스』 등이 있다.

민음사   
최근작 :<세계시인선 시화집 (파울 클레 에디션)>,<침입자>,<한편 그 무렵>등 총 2,224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7,085,352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3위 (브랜드 지수 1,420,993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965,76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