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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장편소설. 소설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미래의 미국. AI 제조기술과 유전공학이 발전하고, 사회는 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계급 시스템을 재구성한다. AF(Artificial Friend)라 불리는 인공지능 로봇은 아이들의 친구로 생산되어 팔린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녀형 AF인 클라라. 오늘도 클라라는 AF 매장 쇼윈도에서 자신을 데려갈 아이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클라라는 갓 출시된 최신형 모델은 아니지만 매우 특별한 점이 있다. 유난히 인간을 열심히 관찰하고 그들의 감정과 소통방식을 익히는 데 관심이 많은 것이다. 클라라는 매장 쇼윈도에 앉아 지나는 사람들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 감정에 자신을 대입하고 상상한다. 하지만 다른 AF들은 그런 일에 거의 관심이 없다.

어느 날, 자신을 데려갈 아이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던 클라라 앞에 한 소녀가 다가온다. 조시라는 이름의 소녀는 걸음걸이가 불편하고 몹시 야윈 것이, 한눈에 봐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 클라라와 조시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둘은 서로에게 끌린다. 조시는 클라라를 꼭 데려가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클라라 역시 다른 아이의 간택마저 거부하며 조시가 자신을 데려갈 그날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린다.

1부 9
2부 75
3부 169
4부 267
5부 385
6부 415

: 클라라가 조시를 위해 간절한 기원의 말을 달싹일 때 우리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클라라의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예정된 쓸쓸한 순간이 찾아올 때 우리는 기본 사양에 존재하지도 않는 클라라의 눈물을 대신 흘리고 만다. 어쩌면 책을 덮자마자 내뱉고 말 것이다. 이 지극함이 사랑이 아니라면 대체 그 잘난 사랑은 뭐란 말인가?
김겨울 (작가·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 책을 다 읽을 때쯤 우리는 알게 된다. 클라라에게 영혼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었다는 사실을. 조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조시 안에 있는 것이 아니었듯이, 클라라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인공지능 로봇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클라라에 대한 가즈오 이시구로의 사랑과 클라라를 지켜보는 우리의 사랑이다. 그와 함께한 시절을 살아보는 일이 그래서 그렇게 좋았나보다. 클라라, 너를 응원할 수 있어서 말이야.
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 초지능을 가졌으나 삶의 경험이 전무한 AF에게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인간을 위해 움직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야기의 슬픔이 여기에 있다. 클라라에게는 서로의 고통을 이해할 동료도(『나를 떠나지 마』), 체념과 함께 나이 들어 온 시간도(『남아 있는 나날』) 주어지지 않았다. 순진무구한 존재의 헌신적인 사랑이 망설임 없이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알게 된다. 순도 높은 사랑의 이면에는 결국 슬픔이 깃들어 있음을.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태양이 빛나고 있었던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 『클라라와 태양』은 (삶과 죽음에 관한) 명상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이 아닌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 삶에 관한 신학적 고찰을 응시하게 한다.
: 클라라는 마치 마음을 향해 겨눈 제논의 화살처럼 꾸준하면서도 아름답게 관계를 맺어간다. 독자들은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 사랑을 배워나가는지를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감정을 통해 로봇과 고독에 관한 우화를 펼쳐내면서 가즈오 이시구로는 대가의 글솜씨를 다시금 인증하고 있다.
더 타임스 (The Times)
: 흠잡을 곳이 없다. 감정적으로 열려 있고, 우리 자신을 바깥에서 들여다보게 하며, 다정하고 감동적이며 진실한 인간애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나를 보내지 마』와 같은 DNA를 지닌 책.
: 엄청난 아름다움과 촘촘한 조절력, 그리고 무엇보다 명료함과 간결함을 담은 대가의 걸작.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나를 보내지 마』에서 그랬듯이 과학적 진보가 이뤄진 미래 세계의 아련함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사랑과 인간애, 과학에 관한 우화. 장르를 다루는 놀라운 솜씨로 독자에게 기쁨을 준다.
마거릿 애트우드 (부커 상 수상 작가, 《돌은 위로가 되지》 《시녀 이야기》 저자)
: 대가의 경지에 도달한 장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4월 2일자
 - 문화일보 2021년 4월 2일자
 - 한국일보 2021년 4월 2일자
 - 중앙SUNDAY 2021년 4월 3일자
 - 경향신문 2021년 4월 2일자 '책과 삶'
 - 국민일보 2021년 4월 1일자 '200자 읽기'
 - 서울신문 2021년 4월 8일자

수상 :2017년 노벨문학상,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989년 부커상
최근작 :<녹턴>,<파묻힌 거인>,<작가란 무엇인가 3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총 173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계절 쓰기>,<[큰글자도서] 돌봄과 작업>,<[북토크]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X 신형철 북토크> … 총 163종 (모두보기)
소개 :번역가.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산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라라와 태양』 『밀크맨』 『상실』 『햄닛』 등을 옮겼고, 산문집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아무튼, 사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돌봄과 작업』(공저) 등을 냈다.

민음사   
최근작 :<세계시인선 시화집 (파울 클레 에디션)>,<침입자>,<한편 그 무렵>등 총 2,224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7,085,352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3위 (브랜드 지수 1,420,993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965,76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