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혜 (옮긴이, 소설가)
: 클라라가 조시를 위해 간절한 기원의 말을 달싹일 때 우리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클라라의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예정된 쓸쓸한 순간이 찾아올 때 우리는 기본 사양에 존재하지도 않는 클라라의 눈물을 대신 흘리고 만다. 어쩌면 책을 덮자마자 내뱉고 말 것이다. 이 지극함이 사랑이 아니라면 대체 그 잘난 사랑은 뭐란 말인가?
김겨울 (작가·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 책을 다 읽을 때쯤 우리는 알게 된다. 클라라에게 영혼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었다는 사실을. 조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조시 안에 있는 것이 아니었듯이, 클라라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인공지능 로봇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클라라에 대한 가즈오 이시구로의 사랑과 클라라를 지켜보는 우리의 사랑이다. 그와 함께한 시절을 살아보는 일이 그래서 그렇게 좋았나보다. 클라라, 너를 응원할 수 있어서 말이야.
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 초지능을 가졌으나 삶의 경험이 전무한 AF에게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인간을 위해 움직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야기의 슬픔이 여기에 있다. 클라라에게는 서로의 고통을 이해할 동료도(『나를 떠나지 마』), 체념과 함께 나이 들어 온 시간도(『남아 있는 나날』) 주어지지 않았다. 순진무구한 존재의 헌신적인 사랑이 망설임 없이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알게 된다. 순도 높은 사랑의 이면에는 결국 슬픔이 깃들어 있음을.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태양이 빛나고 있었던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뉴요커
: 『클라라와 태양』은 (삶과 죽음에 관한) 명상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이 아닌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 삶에 관한 신학적 고찰을 응시하게 한다.
더 가디언
: 클라라는 마치 마음을 향해 겨눈 제논의 화살처럼 꾸준하면서도 아름답게 관계를 맺어간다. 독자들은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 사랑을 배워나가는지를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브닝 스탠다드
: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감정을 통해 로봇과 고독에 관한 우화를 펼쳐내면서 가즈오 이시구로는 대가의 글솜씨를 다시금 인증하고 있다.
더 타임스 (The Times)
: 흠잡을 곳이 없다. 감정적으로 열려 있고, 우리 자신을 바깥에서 들여다보게 하며, 다정하고 감동적이며 진실한 인간애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나를 보내지 마』와 같은 DNA를 지닌 책.
파이낸셜 타임즈
: 엄청난 아름다움과 촘촘한 조절력, 그리고 무엇보다 명료함과 간결함을 담은 대가의 걸작.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나를 보내지 마』에서 그랬듯이 과학적 진보가 이뤄진 미래 세계의 아련함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사랑과 인간애, 과학에 관한 우화. 장르를 다루는 놀라운 솜씨로 독자에게 기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