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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호 (2025년 10월)

드디어 왔습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잘 수 있는 계절이. 여러분은 계절이 바뀌면 꼭 하는 일이 있나요? 가을을 맞이하여 옷장 정리를 했는데, 버릴까? 말까? 고민만 수십 번을 한 것 같아요. 입지 않을 거라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은 아니래요. 그 옷을 입었을 때 겪었던 일들을 쭉 보여주면서 마치 인생의 일부를 버리는 거라고 속삭입니다. 옷 하나에 인생이 있다니! 너무 비약적인가요? 원래 가을은 센치해지는 계절이잖아요. 오늘의 편지는 공교롭게도 가을과 잘 어울리는 내용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두 번째 레터, 시작해 봅니다! (마지막에 적립금 이벤트 있음!)

이달의 지식 북마크

킁킁 우리 같은 (취)향이 나네요?

Editor. 말차🌿

오늘 처음 본 사람과 같은 취향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십 년은 안 사이처럼 무장해제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곧이어 찾아오는 감정들. 설렘, 동질감, 취향이 공격당했을 때 함께 맞서 싸우리라는 전우애(?)와 비슷한 무언가까지. 호러 덕후인 혼비, 예은 작가님 덕분에 그 감정의 무수한 편린들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호러 영화 안 봐서 소외된 오은 시인님의 취향 메이트도 꼭 찾아보겠습니다!) 역시 같은 취향은 너와 나를 우리로 만드는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는 인사를 서로에게 전하며 돌아가셨답니다!

🔖김혼비, 조예은의 인생 호러 영화는?

2012년에 개봉한 드류 고다드 감독의 <캐빈 인 더 우즈>. 드류 고다드 감독은 영화 <마션>의 각색 작가이기도 하죠. 온갖 클리셰들을 깨부수는 것도 모자라 호러, 좀비, 오컬트, 블랙코미디, SF까지 다양한 장르를 삼켜버린 이 영화는 두 분의 말씀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로 봐야 더 재밌다는 사실! 정말로 조예은 작가님의 신작, 『치즈 이야기』가 떠오르는 영화랍니다.

먹던 거 지금 내려 놓으세요

Editor. 유자🍋

대체 왜! 우리는 먹는 걸 참지 못하는 걸까요? 그 이유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해서 세계 최초로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비밀을 밝혀내신 최형진 교수님을 모셨어요! 배고픔과 배부름의 원리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촬영 후에도 다이어트, 운동 등 궁금한 게 정말 많아서 폭풍 질문 시간을 가졌답니다! 질문 타임 내내 친절한 답변과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진 빵 맛있다며 흡입하신 교수님.. 탄산음료 2캔까지! 클리어하고 가셨습니다... 결국 교수님도 먹는 욕망 앞에 지셨네요.. 인간미 있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네요~ 하하

🔖자연에서 살찐 동물 본 적 있나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은 잘 먹어서 포동포동하게 살찌기도 하지만, 자연계에선 비만 동물을 보기 힘들어요. 몸이 무거우면 움직임이 둔해져 결국 포식자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되거든요. 실제로 한 영국 연구팀이 숲속에 쳇바퀴를 설치했더니 설치류는 물론, 개구리, 달팽이도 쳇바퀴를 찾아와 스스로 돌렸대요. 자발적으로 운동한다는 거죠! 근육을 키우고 활동적인 몸을 만들어야 도망도 사냥도 유리해지니까요. 야생에서의 진짜 다이어트는 곧 생존 활동인 셈!

출연자 톡후감

  • 조예은 작가님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잔뜩 이야기한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취향이란 끈으로 이어지는 순간의 기쁨을 간만에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취향이란 아주 다양하고, 범위 또한 넓으니 <캐빈 인더 우즈>가 별로였던 분들도 『치즈 이야기』만큼은 한번 읽어봐주세요. (제발!) 다음에 또 재밌는 이야기 나누어요.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 최형진 교수님
    이번 유튜브 방송 출연은 저자로서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책이라는 텍스트를 넘어, 독자의 눈높이에서 생생한 대화로 소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처 글로 다 표현하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들을 신선한 관점의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이 방송과 함께 하신다면, 책을 더욱 깊고 즐겁게 만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밑줄 그은 한문장

에디터의 책바구니

  • 우리말 어휘력 사전
    박영수

    뭔가 심심한데 뇌를 피곤하게 만들고 싶진 않을 때 말차 에디터는 단어의 어원을 찾는 놀이를 합니다. 그 과정이 마치 추리 소설 속 엄청난 비밀을 파헤치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거든요. 이를테면, ‘책갈피’의 ‘갈피’는 겹치거나 포개어 놓은 물건에서 하나하나의 사이를 의미하는데요. 만약 책갈피가 없다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몰라 갈피를 뒤적뒤적 거릴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서 ‘갈피를 못 잡다’라는 말이 생겼다고 해요.


    가끔 책갈피가 빠져서 읽은 곳을 찾다가 좋은 문장을 새로이 발견할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갈피를 못 잡을 때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원을 찾다 보면 이렇게 뜻밖의 위로를 얻기도 한답니다! 여러분도 다가오는 한글날을 맞아 어원 찾기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요? 재밌는 비밀을 찾았다면 오늘 답장으로 꼭 알려주세요!

댓글 이벤트

적립금 500

유튜브 채널 '알라딘 만권당TV'에 올라온
<온 김에> 조예은 작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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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기간: ~ 2025년 10월 31일
* 마감 후 발표 없이 1주내 당첨자 개별 지급(사용기한 7일)
* 발표 시점까지 만권당TV 구독 유지한 분들께만 지급
* 사용 조건: 알라딘 온라인 1만 원 이상 구매시, 단 c2c 적용 제외
* '알라딘 만권당TV' 채널 내 댓글 이벤트와는 별도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