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르포 작가, 『해방의 밤』 저자)
: 어린이들이 쓴 글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타락하지 않은 순수한 동심을 보아서가 아니다. 가난과 식민 지배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존재가 견디고 느끼는 이야기라서 울림이 컸다. 역사서이자 아동 심리서이고 글쓰기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가 쏟아진다. 어떤 글이 감정을 움직이는가. 착하고 바르다는 도덕은 어디서 비롯됐으며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는가. 21세기는 어떠한 이상적인 아동상을 빚어내고 있는가. 제국의 어린이들이 우리를 일깨우는 스승으로 부활했다.
이완희 (일제 강점기 전쟁 유적 연구자, 전 PD)
: 우리가 지금껏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제 강점기 어린이들의 일상 속 현실에 주목하는 책. 제국 권력에 기반한 공동체라는 운명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강요된 부조리와 억압을 다각적 관점에서 예리하게 드러낸다. 어린이의 눈과 언어로 기록된 글짓기 작품 속에 담긴 어두운 시대의 그림자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